사진: tvN '또 오해영' 제공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평균 시청률 6% 돌파했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지난 17일 방송된 '또 오해영' 6화는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6.2%, 최고 6.8%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대부터 40대까지의 타깃 시청률이 평균 3.8%, 최고 4.2%까지 치솟았다.

'또 오해영'의 인기 비결은 코믹-감동-로맨스 세 가지 요소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큰 재미를 빚어낸 것. 특히 각 회차별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들은 '또 오해영'의 다양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들로, 드라마의 시청률이 갈수록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해준다.

◆코믹

지난 2일 방송된 1화에서 최고 시청률(2.7%)을 기록한 장면은 이사도라 박수경(예지원 분)이 본격 등장해, 대체불가한 캐릭터를 첫 선보인 장면. 결재를 받으러 온 오해영에게 본인의 별명인 이사도라의 뜻을 묻고, 사무실을 자주 돌아다니는 이유에 대해 "대장 증후군 있다. 방에서 해결할까?"라며 도발적인 대사를 전하는 수경의 장면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예지원이 연기하는 '박수경'은 회사에선 상사마저 얼리는 얼음마녀이지만 집안에서는 동생들에게도 무시 받는 주당으로 격한 반전을 갖고 있는 캐릭터. 겉보기에는 냉정하고 무서운 상사지만 해영을 향한 독한 말 속에도 은근한 애정이 담겨 있는 사랑스러운 여자다. 예지원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와 개성 강한 대사처리로 최고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공감

이름으로 얽힌 오해, 같은 이름을 지닌 동명이인에게 비교돼 기 눌려 살아온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또 오해영'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공감지수가 높은 드라마다. 결혼 전 날 파혼하고 동기들 승진할 때 혼자 미끄러지고 집에서도 쫓겨나 쪽방에 굴러들어온 흙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여주인공 오해영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화에서 최고시청률(3.6%)을 기록한 장면은 그런 해영이 회사 팀원들에게 자신의 학창시절을 터 놓는 장면. 해영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아름다운 진짜 이영애랑 막돼먹은 이영애랑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하면 이해가 되시려나? 학교 때 난 그냥 조용하고 평범한 애였고 걔는 스타였고. 걔 때문에 내가 기죽어 지낸 거지 뭐. 나대면 더 비교당하니까 없는 것처럼 조용히"라며 자신의 눈물 나는 학창시절을 전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울렸다.


◆심쿵 로맨스

'또 오해영'은 매화 남녀주인공 박도경과 오해영의 심쿵 로맨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3화의 최고시청률 장면(3.6%)은 해영의 집에 몰래 찾아와 방범창을 갖고 내려온 엄마 덕이(김미경 분)에게 도경이 방범창을 받아 "제가 내일 달아 놓을게요"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해영에게 무심한 듯 다정한 도경의 츤데레 매력의 시작을 알렸다. 3화에서는 특히 도경이 혼자 사는 해영을 걱정하며 자신의 구두를 해영의 방 입구에 두는 등 츤데레 매력이 폭발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4회에서는 '또 오해영'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도경을 향한 해영의 도움닫기 포옹 장면이 최고시청률(4.6%)를 기록했고, 5화에서는 회식을 끝나 후 도경에게 달려가 안기며 연인 행세를 한 해영이 도경을 향해 "아직도 오해영 좋아하냐? 그럼 더 잘 될 거다"라며 질투작전을 얘기하는 장면에서 시청률(5.5%)이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 17일 방송한 6화에서도 도경과 해영의 러브라인이 발전하는 장면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 6화에서는 해영의 혼잣말이 녹음된 내용을 듣게 돼 해영의 짝사랑을 알게 된 도경의 모습에서 시청률이 무려 6.8%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한 것. 특히 6화에서는 도경이 해영에게 "들어와 자", "있던 거야", "시끄럽다" 단 네 글자의 말만으로도 해영의 마음을 흔드는 마성의 매력을 보여줘 에릭의 로코킹 면모를 새삼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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