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 4차원 꽃비서 신고식 현장 / 사진: 판타지오, 아이오케이 미디어 제공


인피니트 엘이 샤방샤방한 꽃비서로 완벽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엘은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연출 고동선)에서 D&T 소프트벤처스 대표 차정우(주상욱)를 들었다 놨다하는 '4차원 정신세계'를 가진 운전기사 겸 길비서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엘의 첫 촬영 현장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길비서가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차정우를 태우고 차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 엘은 의미심장한 눈빛과 표정을 지으며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똑부러지게 돌직구를 던지는 길비서로 완벽 몰입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담아냈다.

엘의 첫 촬영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거리에서 진행됐다. 엘은 제작진과 주상욱이 도착하기 전부터 촬영장에 나타나 미리 대기하며 연기 연습을 거듭하는 성실한 자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엘은 주상욱이 등장하자 먼저 다가가 '잘 부탁드린다'며 90도 폴더 인사를 건네는 등 특유의 싹싹한 친화력을 발휘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후 급속히 진해진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보이며 NG 없이 장면을 완성했다.

특히 엘은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운전면허증을 취득하지 못했지만 운전기사를 겸해야하는 길비서 역할을 맡게 되자 곧바로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해 임시 면허증을 발급받고 촬영에 참여했다. 좀 더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짧은 시간 안에 면허증을 따는 열의를 보여준 셈이다.

그런가하면 엘은 손짓, 발짓 같은 사소한 제스처까지 일일이 고동선PD에게 질문을 건네며 길비서 캐릭터를 다잡기 위해 고군분투해 극찬을 받았다. 엘은 "감독님, 제가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라도 여쭤보겠습니다. 긴장하고 있어서 혹시 실수하거나 하면 언제라도 말씀해주세요"라고 겸손한 자세로 일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MBC '앙큼한 돌싱녀'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시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응큼한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유쾌하고 로맨틱하게 담아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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