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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조인성 덕분에 훈훈했던 '이번 겨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결말이 났지만 안방극장 조인성 앓이는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3일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결말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종영했다. 특히 조인성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열연은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이라는 논란보다 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인성은 '그 겨울'에서 냉소적이면서도 옴므파탈의 매력을 가진 전문 포커 겜블러 오수를 맡았다. 8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는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는 액션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그 겨울'에서 매회 잊지못할 명장면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비현실적 비율에서부터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는 명품 연기까지 조인성은 '그 겨울'의 중심에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결말에서 오수는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고 삶의 의미를 깨닫는 모습을 절절히 그려냈다. 오영(송혜교 분)의 사랑 고백에 소리를 죽인 채 눈물을 훔쳐내는 그의 모습은 애절한 마음을 그대로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또한 진성(김범 분)에게 칼에 찔려 고통을 받는 부분에서도 죽음의 고통이 느껴지는 긴장감까지 그대로 전달해 몰입도를 높였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결말에서 오수와 오영은 온통 하얀 벚꽃 아래서 조우한다. 한 겨울 내 뜨거운 연기로 안방극장을 달궜던 '그 겨울'이 지나갔다. 하지만 안방극장의 오수앓이, 조인성 앓이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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