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가슴 속에 있는 일을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점은 훈과 비슷해요” (현빈)

10일(오늘)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만추> 기자시사회에 현빈과 중국배우 탕웨이가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른 아침부터 국내외 취재진들과 '어메이징'한 배우 현빈을 보기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SBS <시크릿가든>의 까도남 김주원과 <만추>의 사랑을 파는 남자 훈 가운데 어떤 캐릭터가 본인의 성격과 비슷하냐는 질문에 “굳이 비교한다면 훈이 쪽에 가깝다”고 답했다. 그는 “주원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나 감정표현을 거침없이 표현하는데 실제로 저는 그러지 못해요. 가슴에 담아둔 일들을 내색 안하고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점은 훈이랑 비슷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탕웨이는 “현빈씨는 낯선 것을 두려워하고, 말도 잘 안해서 3일간의 사랑을 할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현빈은 훈도 주원도 닮지 않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 이 시대 최고의 매력남 현빈이 이번 영화를 통해 겉으로는 밝은 듯하나 내면적으로는 아픔이 많은 캐릭터를 선택했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정통 멜로라는 장르와 전작 캐릭터에 비해 다소 파격적인 캐릭터를 택한 이유로 현빈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봤고, 시나리오 자체에 여백이 많이 있어 그 부분을 어떻게 만들어가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개봉일 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는 두 배우는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특별휴가를 나온 여자(탕웨이)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현빈)가 우연히 만나 3일 동안 시한부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오는 1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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