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드라마 <시크릿가든> 장면 캡쳐


하지원과 현빈,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과 슬픈 운명에 시청자들이 ‘폭풍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제작 화앤담픽처스) 17회분은 시청률 30%(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주말 전체 프로그램 중 2주 연속 시청률 1위 왕좌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날 방송된 17회 분에서는 라임(하지원)과 주원(현빈)의 서로를 향한 애절하고도 눈물겨운, 목숨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랑이 선보여졌다.

주원엄마 분홍(박준금)은 라임이 주원 대신 순직한 소방관의 딸임을 알고도 강력한 반대를 멈추지 않았다. 라임이 “아버지가 목숨 걸고 지킨 사람이니까 저도 평생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저 정말 그 사람 사랑합니다. 그래도 안 되나요?”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간절히 애원했지만, 분홍은 임시총회 열어 대표이사 해임을 두고 라임을 협박했다.

이에 라임은 “헤어지겠습니다. 제가 사라지겠습니다. 물거품처럼 사라져드리겠습니다”며 “그러니까 제발 그 사람 망치지 마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폭포처럼 터져 나오는 절규를 하며 목 놓아 울었다.

그 후, 라임은 주원에게 계속 모질게 대하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해대며 주원에게 상처만 안겼고, 주원 덕분에 오디션 통과한 영화 <다크 블러드> 촬영 현장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지게 됐다. 주원은 라임의 병상 곁에서 손을 꼭 잡은 채 라임의 곁을 계속 지키며 라임이 깨어나게 되길 극진히 간호하고 결국 눈물까지 흘리며 슬픔을 나타냈다.

그러다 주원은 오스카(윤상현)의 얘기를 듣고 자신의 서재에 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책을 들춰보다가 라임이 남긴 ‘인어공주’의 마지막 부분인 ‘인어공주는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라는 문장을 발견했다. 자신과 아프게 이별하려고 마음먹었던 라임을 떠올리고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라임에 대한 애달픈 사랑을 드러냈다.

결국 주원은 사랑하는 라임을 대신해 자신의 목숨을 버릴 마음을 먹고,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어 지게 될 것을 생각하며 라임을 데리고 비구름 속으로 차를 몰았다. 주원은 너무나 사랑하는 라임에게 절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네가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사랑한다”라는 말을 남긴 채 운명조차 거를 수 없는 라임과의 사랑을 완성시키려 했다.

방송 후 ‘시크릿가든’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을 슬퍼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인터넷 게시판이 한 때 접속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시청자들은 “현빈이 하지원을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버리려고 하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눈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 두 사람을 이대로 헤어지게 둘 순 없다”며 “하지원이 현빈을, 현빈이 하지원을 사랑하는 그 고귀한 진심에 눈물이 저절로 났다. 하지원과 현빈이 다시 사랑하게 해줘야 한다”며 두 사람의 운명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주원은 자신의 몸으로 다시 살아 돌아올 라임을 위해 편지를 써 내려갔다. “내가 서 있던 창가에 네가 서 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네가 눕고, 내가 보던 책들을 네가 본다면, 그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그 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 걸로 치자. 그 정도면 우리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 거라고 치자”라는 구구절절한 주원의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 라임을 위해 자신의 목숨조차 아깝지 않을 만큼 내던지는 가슴 절절한 사랑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며  시청자들을 흐느끼게 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