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9.30 16:07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조씨부인 역을 맡안 배우 손예진이 인터뷰에 응했다. '스캔들'은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희연(나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손예진은 조원과 내기를 하는 '조씨부인'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이어갔다. 그는 "처음에는 조씨부인의 알 수 없고 이기적인 모습을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감독님은 그가 조금 더 살아 있는 여인이고, 사연이 있으며,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기를 바라셨던 것 같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방식으로 찍으며 지금의 조씨부인이 만들어졌다. 아직도 진짜 조씨부인은 무엇일까 생각한다. 후회와 회한을 드러내는 마지막 장면이 그의 실제 마음과 가장 가깝지 않을까 싶다"라고 인물을 향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취화선' 이후 첫 사극 작품이기도 하다. 손예진은 사극 말투를 준비하기 위해 남편 현빈과 함께 집에서 대사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는 "대본 리딩을 부탁했는데, 하나도 감정을 안 넣고 너무 읽어주더라. 사극 말투가 맞는지 아닌지 혼자서는 입에 붙지도 않고, 너무 안 외워지고 헷갈렸다. 연습을 하며 어색한 걸 지워갔다. 혼자하는 건 한계가 있어서 (현빈의) 도움을 받았다"라며 미소지었다.
유독 길게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고, '조씨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스캔들'의 작업을 통해 손예진은 분명 한계단을 더 밟고 올라섰다. 그는 "항상 후회가 남는다"라면서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극이 주는 또다른, 장점, 단점을 느낀 것 같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대본 안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긴 했으나, 나름의 해석을 해서 연기를 했으나, 또 다르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내뱉었다.
이어 "조씨부인은 방안에서 대부분 진행된다. 캐릭터로 이해되긴 했지만, 배우로는 답답하기도 했다. 다양한 동작을 하지 못하고 한곳에서 표현한다는 것이 또다른 경험이 되기도 했다. 거기에서 저에게 많은 플러스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예진이 열연한 시리즈 '스캔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