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다’ 시즌2에서 반상회가 열리던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 사형수 한상인의 충격적인 범행을 조명한다.

26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21회에는 윤외출 전 경무관과 함께 배우 하준이 게스트로 나선다. 안정환은 영화 ‘범죄도시’에서 형사로 활약했던 하준에 대해 “’형수다’와 잘 어울릴 것 같다. 관심도 많다”고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하준은 권일용 프로파일러와의 남다른 인연도 공개한다.

실제 사형이 집행된 대한민국 사형수들의 충격적인 실화를 다루는 ‘사형수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찾는 이날 방송에서는 빠르고 날쌔다는 의미로 ‘쌕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사형수 한상인의 기이하고 잔혹한 범죄의 전말이 공개된다.

26세의 나이에 사형수가 된 한상인은, 23세에 이미 전과 3범이었다. 노상강도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 검정고시에 합격해 모범수로 형기가 단축돼 출소했지만 4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르며 사형수가 됐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 사건은 황당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충격적이다”고 전했다. 윤외출 전 경무관 역시 “우리나라 범죄사에서 다시는 보기 힘든 유형의 살인사건”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한다.

사건은 1982년 현재는 재건축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서 “집에 사람이 칼에 찔려 피를 많이 흘리고 있다”는 신고로 시작된다. 피해자는 여동생과 함께 아파트에 방 하나를 빌려 하숙하던 23세 여성으로, 침대 위에 누운 상태로 가슴 두 곳을 찔려 숨져 있었다. 충격적인 건 범행 당시 상황이었다. 같은 시간, 해당 집에서는 수십 명의 주민이 모여 반상회를 진행 중이었다. 한상인은 어떻게 아무런 제지 없이 집 안으로 들어와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던 것일까. 안정환은 “아무도 못 봤을 리가 없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했고,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그래서 전무후무하다”고 말했다.

당시 집에는 피해자의 여동생도 있었지만, 잠시 외출한 사이 한상인이 침입해 범죄를 저질렀다. 한상인은 이후 돌아온 여동생을 위협해 결박한 뒤 도주했다. 아파트 울타리 너머에는 4차선 도로가 있었는데 그는 그곳을 가로질러 한강 쪽으로 달려갔고, 추후 한강을 건너 도주한 정황이 발견돼 충격을 더한다.

사건 발생 보름 뒤 한상인은 검거됐지만, 체포의 계기는 아파트 살인사건이 아니었다. 당시 일반화돼 있던 불심검문 과정에서 3인조 강도 중 한 명이 붙잡혔고 진술 과정에서 한상인의 이름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한상인을 포함한 3인조가 50회가량 강도·강간 범죄를 저질렀고, 비열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의 신고를 막으려 한 수법도 드러난다. 이에 안정환은 “악마보다 더하다”며 분노한다. 수십 명의 주민이 모여 있던 곳에서 전무후무한 범죄를 저지른 아파트 살인사건의 충격적인 내막은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한편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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