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문화일보는 개그맨 이진호가 술에 취해 100km 가량을 운전했다가 적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진호는 이날 오전 3시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진호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진호를 일단 귀가시킨 상태로 이후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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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진호 소속사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공식입장을 전달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괴 죄송한 마음"이라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였다고 한다"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진호의 음주운전이 더욱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현재 그가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이진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라며 2020년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이러한 고백을 하게 된 이유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며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특히 이진호는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라고 반성했으나, 이번에는 음주운전이라는 또 다른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며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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