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다' 시즌2에서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사건을 다룬다.

5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7회에는 강윤석 형사와 함께 지난 방송에 이어 조우종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격한다. 

이날 방송은 여름 시즌 한정 코너 '형사가 말아주는 괴담' 3탄으로 준비됐다. 방송 초반, 이이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 괴담을 소개한다. 늦은 밤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자가 함께 모자를 쓴 한 남자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했고, 그 남자는 아무 층도 누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여자가 다급히 열쇠를 꺼내려 하자, 뒤따라온 남자는 "그대로 있어라"라고 말하며 망치로 살해 시도를 했다. 이어 남자는 기분이 좋으니 살려주겠다며,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을 했다. 며칠 후 누군가 여자의 집 초인종을 눌렀고, 신분증을 내민 경찰이 최근 주변에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수상한 사람을 보지 못했냐고 물었다. 이에 여자는 보복이 두려워 대답하지 못했고, 경찰은 "잘 했다. 앞으로 그렇게 해라"라고 말해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엘리베이터 속 남자가 경찰을 사칭했던 것.

괴담의 내용과 함께 방송에서 소개되는 실제 사건 역시 경찰을 사칭했던 사건이었다. 2004년 서울 황학동의 도깨비 시장에서 불법 물품을 판매하던 노점상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경찰 신분증을 내밀며 그를 체포하겠다고 한 것. 그는 경찰차가 아닌 노점상의 차를 몰고 납치해 수갑을 채운 뒤,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리고 갔다. 범행을 저지른 남자는 치밀하게 움직였으며, 그는 경찰을 꿈꿨지만 색약으로 좌절되자 배운 것을 범행에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 14범이고, 실제 범행도구를 직접 만들었던 이 남자는 시신을 훼손하며 영화 '1492 콜럼버스'의 테마 음악으로 사용된 반젤리스의 '낙원의 정복'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바로 이 남자는 '연쇄살인마' 유영철이었던 것.

방송에서는 유영철의 범행과 함께 확산됐던 괴담의 진실과 함께, 그의 실제 자필 진술서를 공개한다. 또한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상식을 뒤엎는 유영철의 기상천외한 답변을 전하고, 강윤석 형사는 실제 유영철과 만나 갈등을 겪었던 이야기까지 전한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유영철 사건에 대한 비하인드와 함께 괴담의 실체는 '형수다2'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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