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오늘) 방송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천안 연쇄 살인 사건을 조명한다.

2005년 11월 19일, 경찰서로 남편이 납치됐다는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전날 밤, 직장동료와 회식한 후, 연락이 끊어졌다는 것. 다음 날 한 택시 기사가 전해준 남편의 편지에는 "납치되어 목숨이 위태롭다"며 "5천만 원을 현금으로 준비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남편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담당 형사와 함께 남편이 지목한 장소를 조심스레 찾아간 아내. 하지만 범인은 약속 장소를 계속 바꿔가며 숨 막히는 숨바꼭질을 벌인다. 하지만 형사는 그 중 한 식당에서 범인을 추정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발견한다. 집요한 추적 끝에 드디어 검거에 성공하지만, 뜻밖에도 새로운 범죄의 단서가 발견되기 시작한다. 이지혜는 "납치범의 연락을 받고 부인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지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며 "어떻게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그런 끔찍한 짓을 벌였을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안현모는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이어지는 사건들이 기가 막힌다"며 "검거하지 못했더라면 더 많은 피해자가 계속 발생할 뻔 했다"라고 탄식했다.

이날 방송에는 범인과의 치열한 심리 싸움을 벌이며 여죄를 밝혀낸 천안 목천북면파출소 김태용 경감이 출연해 납치 사건 당시 긴박했던 수사 과정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리고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연쇄 살인을 저지른 범인의 심리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한편, KBS 2TV '스모킹 건'은 오늘(12일) 밤 9시 4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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