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가 문원과 코요태 멤버들의 상견례 영상을 공개한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공개하며 최근 심경을 전했다.

17일 유튜브채널 '어떠신지?!?'에는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있냐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코요태가 무대에 오르기 전과 후 셋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신지는 "우리 그때 마지막 영상 이후로 첫 업로드"라고 어렵게 말문을 떼었고, 김종민은 "신지가 관심을 많이 받아서 몸둘바를 몰랐다"라고 웃음을 지으며 그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신지는 "미안하다"라고 사과했고, 빽가는 "너 유튜브에서 우리도 말 한마디도 신중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생각하게 된 지점을 전했다.

신지는 결혼을 발표한 문원과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 빽가와 함께하는 상견례 영상을 공개한 후, 결혼 반대 논란에 부딪혔다. 문원의 이혼, 양육 뿐만 아니라 과거 등까지 온라인을 통해 의혹이 불거졌고, 소속사 측은 이를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신지는 그 과정에서 모든 댓글을 읽어봤다. 그는 "너무 많은 염려와 걱정을 주시니까 읽어볼 수밖에 없다. 어떤 말씀을 해주시는지. 둘은 겁이 나서 안 봤다고 했잖아. 읽고 마음이 안 좋았다. 일단 멤버들에게도 피해가 간 것 같고 여러 부분에서 생각할 게 많았다. 새앨범도 우리가 준비하고, 나오는 날짜가 확정이 됐는데 나에게 너무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기에, 이렇게 많은 팬분들이 어딘가에 숨어 계시다가 나를 걱정해주고 응원해주고 계시는구나 생각하고, 최대한 좋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겸허하게, 신중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종민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고, 얘기하신 것도 있으니까 그걸 듣고 생각을 해봐. 뭐가 잘못됐는지. 그래서 이제 어떻게 가야할 길인지. 어디로 가야 맞는 건지 잘 생각해봐"라고 조언했다. 이어 빽가 역시 "댓글을 보다가 사실 무서워서 멈췄다고 했잖아. 엄청나게 많은 댓글이 있었는데, 그 모든 건 너의 걱정과 관심밖에 없었어. 그 댓글을 다신 분은 그 마음이더라고"라고 신지를 사랑하는 팬들을 향한 마음을 읽었다.

신지 역시 "나는 안다. 나를 걱정하는 말인지, 무차별 공격하는 말인지. 그래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있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당장 올해 결혼한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민과 빽가는 "아니지 아니지"라고 고개를 저었고, 신지는 "아직 멀었으니까 천천히 지켜봐주시면"라고 덧붙였다.

결혼 반대 이슈가 크게 불거지며 신지도 마음을 다쳤다. 그는 "무대 오르기 전에 너무 너무 긴장됐다. 그 일있고 첫 무대였고, 사람들을 너무 가까이에서 볼 무대였다. 그래서 무대 올라가기 전에 차로 이동할 때 몰래 약을 먹었다. 두근거림이 진정이 안되어서"라고 하자, 김종민은 "공황장애 약?"이라고 물었고, 신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종민은 "나도 그런 걸 몇 번 겪어봤을거 아니야. 인터넷 악플로 보잖아? 밖에 나가면 누가 썼는지 모르니까 다 그런거처럼 보여. 아닌데, 우리 대한민국 5천만명이 넘는데"라고 신지를 위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지는 "너무 예뻐요, 하이파이브해주세요 하는데 눈을 못마주치겠더라"라고 걱정을 토로했고, 김종민과 뺵가는 연신 신지를 응원했다. 이에 신지는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갑자기 많이 생기셨다. 내가 그걸 쭉 놓지 않고 읽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지는 최근 2012년 '나랑 살자'로 데뷔한 발라드 가수이자 7살 연하인 문원과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후 문원은 신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요태 멤버들에게 돌싱이라는 사실을 밝혔는데, 해당 영상 댓글로 네티즌들은 그의 과거와 관련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결혼 반대' 여론에 부딪혔으나, 현재 대부분의 의혹은 해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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