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가 자신과 함께해주는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외설 논란 이후 첫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이하 '크리코')에는 화사가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 뒷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외설 논란 이후 처음 고백한 그의 속내. 화사의 스타일리스트 김보나는 "논란 있었을 때 심란하고 속상했잖아"라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 화사가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논란이 되어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당시를 떠올린 것. 화사는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 없음을 받았다.

이에 화사는 "정점을 찍었을 때 엄마에게 처음으로 문자가 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우리딸 괜찮아?'라고. 그 문자가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어릴 때 엄마아빠도 이해 못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엄마도 나를 어렸을 때 이해 못했는데, 사람들은 오죽하겠냐'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우리 딸 자랑스럽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화사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엄마, 아빠가 저를 이해 못했다. 혼자 운동장가서 춤추고 있고, 이런거 보면 '얘가 커서 뭐가되려고 저러나' 하셨다"라고 어렸을 때부터 독특했던 자신을 밝혔다.

화사가 스태프와 있는 장면에서 화사는 스타일리스트 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언니들이 '괜찮아?'하지 않잖아. 일부러 웃긴 척하며 웃겨주잖아. 그럴 때 혼자 뒤에서 엄청 울었다. 고마워서"라며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터키공항에서 내가 갑자기 불안정해져서 언니들이 진짜 거짓말 안하고 동시에 나를 안아줬다. 거기에서 터진거다. 그런데 나는 이걸 기억 못할 수도 있다. 그 행동 자체가 무의식적으로 나를 보호해주려는게 너무 느껴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화사는 자신의 불안 증세에 대해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저도 사람인지라 불안정할 때가 온다. 이유는 모르겠다. 호흡하기가 힘든 느낌처럼 그런 순간이 올 때가 있다"라고 고백했고, 스튜디오에서 전현무는 "공황 같은 걸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화사는 "공황이라고 생각안하고, 가끔 말도 안되게 막연한 느낌처럼 불안한 느낌이 확 올 때가 있다. 지금은 횟수가 잦아들었다. 가끔씩 올때 누가 안아주면 불안함이 가라앉더라. 언니들이 그걸 알아서 터키 공항에서도 저를 안아준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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