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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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디스 제공

세븐틴이 국제 무대에 또 한번 강렬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들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멕시코 '테카떼 팔 노르떼 2025(Tecate Pa'l Norte 2025, 이하 팔 노르떼)'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했다.
세븐틴은 지난 4일 오후 8시 20분(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푼디도라 공원에서 개최된 '팔 노르떼'의 메인 스테이지 '테카떼 라잇(Tecate Light)'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13곡 넘는 무대를 펼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풍성한 사운드의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세븐틴이 등장하자 드넓은 공연장이 금세 환호로 뒤덮였다. 이들은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 'Left & Right', 'Snap Shoot'을 연달아 몰아쳐 기분 좋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지난달 10일 싱글 1집 'BEAM'을 발매한 호시X우지를 시작으로, 힙합팀의 'Water', 퍼포먼스팀의 'Rain', 보컬팀의 '청춘찬가'까지 세븐틴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닛 무대도 펼쳐졌다.

야외 공연 필승곡으로 꼽히는 'Headliner', 세븐틴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음악의 신' 무대에서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를 찍었다. 객석 가까이 다가가 호응을 유도하는 멤버들에게서 '페스티벌 최강자'의 면모가 엿보였다. 맹렬한 밴드 연주, 규모감 있는 군무가 어우러진 'March'와 '손오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한층 박진감 넘치게 편곡된 음악에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현장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약 5년 만에 멕시코를 찾은 세븐틴은 현지 언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팬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HOT', '음악의 신' 등 주요 곡마다 한국어 '떼창'이 터져 나왔다. 세븐틴 공식 응원봉인 '캐럿봉'이 객석을 뒤덮었고, 멤버들의 이름을 적은 깃발과 플래카드가 곳곳에서 나부꼈다. 멤버들은 "전 세계 캐럿(CARAT. 팬덤명) 분들이 이 자리를 만들어주셨다"라며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팔 노르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븐틴은 일본으로 향한다. 이들은 오는 24일과 26일~27일 교세라 돔 오사카, 5월 10일~11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SEVENTEEN 2025 JAPAN FAN MEETING 'HOLIDAY''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