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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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 피닉스·SLL 제공

오는 4월 19일(토)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측이 파격적인 변신과 한계 없는 도전으로 또다시 ‘올타임 레전드’의 저력을 빛낼 김혜자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는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 그리고 영원한 국민배우 김혜자가 6년 만에 다시 한번 뭉쳤다. 여기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믿보배’ 군단의 합류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혜자는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재회한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을 맡았다. 생전에는 일수 바닥을 주름잡는 백전노장의 파이터, 사후에는 천국을 뒤집어 놓는 엉뚱발칙한 악동이다. 나이 팔십에 죽음을 맞아 남편의 곁으로 향한 그는 남들과 달리 제 나이 그대로 천국에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이해숙은 이승과 천국의 ‘두 얼굴’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오늘도 어김없이 일수 도장을 찍기 위해 시장으로 출근한 이해숙에게서 사뭇 비장한 분위기가 감돈다. 범상치 않은 포스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일수 고객(?)을 상대하는 이해숙. 그녀 역시 한때는 눈물 많고 마음 여린 소녀였지만, 이제는 세월의 풍파에 강하고 무뎌진 인생 내공 ‘만렙’이다.
이어진 사진에서 이해숙은 드디어 천국에 입성한다. 설마 있을까 상상만 했던 천국을 마주한 이해숙의 황홀하고 가슴 벅찬 표정이 눈길을 끈다. 특히 그 손에 들린 ‘천국 사용 설명서’라는 책자가 앞으로 펼쳐질 이해숙의 천국살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다시 만난 남편 고낙준에게 마치 봄소풍 온 소녀처럼 신나고 설레는 얼굴로 재잘대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청담동 살아요’ ‘눈이 부시게’에 이어 김혜자와 세 번째 작업을 함께한 김석윤 감독은 “사실 이번 작품은 김혜자 선생님을 아예 주인공으로 정해놓고 만든 작품”이라며, “다양한 연령의 시청자들이 많이 봤으면 하는 생각에서 사랑스럽지만 엉뚱한 캐릭터를 부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번 그렇듯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작업이었다”라는 소감과 함께, “김혜자 선생님께서 ‘청담동 살아요’를 하실 때는 코미디 연기를 낯설어 하셨고, ‘눈이 부시게’를 하실 때는 그런 코미디 연기를 재미있어 하셨다.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거의 코미디를 갖고 노는 수준으로 잘 해내셨다"라고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4월 19일(토) 밤 10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