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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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나 혼자 산다'가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터트리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갱신했다. 키, 카니, 이주승의 숨 쉬듯 터지는 대환장 케미는 시트콤을 방불케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사를 앞둔 키의 짐 정리를 도와주기 위해 키 집에 방문한 절친 카니, 이주승의 만남이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6%(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주승이 키의 집을 나서는 카니와 "또 만나자"라며 인사를 나누는 장면(23:52)이었다. 둘의 케미를 지켜본 키는 이주승에게 안무가인 카니의 춤을 배워보라고 제안했고, 시청자들은 이주승과 카니의 댄스 회동(?)에 대한 기대의 반응을 터트렸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9.1%까지 치솟았다.
이사를 일주일 앞두고 있다는 키는 4년 동안 정든 집의 짐 정리를 시작했다. 잡동사니들로 난장판이 된 주방과 선물 받은 김치와 식재료들로 꽉 찬 냉장고, 19살, 20살 때부터 모은 옷이 산더미처럼 쌓인 옷방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키는 이사 전 짐을 나눔 하기 위해 절친인 카니와 맨손 이사 전문가 이주승을 초대했다.
1년 전 키와 막장드라마를 보며 '잤니? 잤어? 잤냐고?'라는 최고의 유행어를 남긴 카니는 등장부터 하이 텐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맥시멀리스트' 키의 집을 본 카니는 "오 마이 갓"을 외치면서도 "깁 미 모얼~"이라며 한아름 아이템들을 챙겼다. 최근에는 '오징어게임2'에 빠졌다며 최애 장면으로 "얼음~"을 외치는가 하면 키의 화려한 옷을 입고 '둥글게 둥글게' 무대를 펼치기도.
이어 키의 집에서 성사된 카니와 이주승의 만남은 그야말로 시트콤 그 자체였다. 'ENFP' 카니 앞에서 텐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INFP' 이주승, 그리고 그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키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갑자기 "누난 너무 예뻐~"라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카니를 보고 여지없이 무너지는 이주승과 "주승아! 이겨내!"라며 응원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극과 극의 성향을 갖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이주승의 노력과 카니의 친화력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주승은 각종 장비를 챙겨와 키의 짐 정리를 도와준 것은 물론 가져온 가방에 살뜰히 아이템을 챙기는 '괴도 주승'으로 변신하고, 냄비의 밀폐방식을 두고 '가로 세로 논쟁'을 유발하는 등 끊임없이 웃음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빛냈다. 카니와 이주승의 도움(?)을 받은 키는 "짐을 덜어주는 게 가장 도와주는 일"이라며 "이사할 때마다 부를까 봐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