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목: 안녕 2024 갑진 크리스마스"라며 "메리 크리스마스~ 다들 잘 지내고 있었나요? 벌써 한해가 지나고,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어요. 올해는 갑진년이었는데, 다들 값진 꿈 많이 이루었나요?"라며 안부를 물으며 오랜만에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요즘 7년 만의 탄핵 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 한데요.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 입니다"라며 "우리 팬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 이번에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고요"라며 요즘 시국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서태지는 "우리도 X세대 aka 서태지 세대라는 격동의 젊은 시기를 지냈는데, 벌써 중년(?)의 나이라니. 모두들 중년의 삶도 나름 괜찮은가요?"라며 "나도 올해를 되돌아보니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 괜찮은 삶을 보낸 것 같아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벌써 담 탄생 10주년이에요. (올해는 산타의 증거를 대보라며 아빠를 놀리는 지경임)"이라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또한, 담이의 커가는 모습을 언급하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해서 담이가 태너난 10년 전을 돌이켜 보니, 성탄절의 기적이 수록된 9집 발매가 있었고, 그보다 10년 전에는 로보트 7집, 그리고 또 10년 전은 3집이 나온 1994년이네요. 딱 세 번만 되돌려 봐도 정말 세상이 크게 바뀐 느낌이이에요. 3집 때는 팬들이 교실이데아 사탄설에 놀라 우리를 지키겠다며 투사들이 됐고, 시대유감 투쟁도 하고 그렇게 30년 동안 많은 추억을 만들었는데, 벌써 2025년을 코앞에 두고 있어요"라며 세월의 흐름에 대해 언급했다.

서태지는 "30년 전과 지금은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죠?"라며 "가끔 이질적인 세상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아날로그, 디지털, 인공 지능까지 온몸으로 겪은 유일한 세대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강인하게 잘 살아가리라 믿어요. 나는 예전에 130살까지 사는 것이 목표였는데, 요즘은 신체나이 30세로 영생하는게 목표가 되었어요.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난 우리가 늙지않고 영원히 살아간다면? 하는 상상을 자주 해요. 영생을 하려면 일단 자양강장이 중요하니, 다들 운동 열심히 하고 잘 관리하자고요!"라며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진행 중인 업스케일링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서태지는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 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라요. 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말고, 모두 아프지말고, 신나는 2025년을 맞이하길. 사랑해요"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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