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아나운서가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김나정이 자신의 SNS에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12:05로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쇼처럼 마약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 타지 않고 다시 나왔습니다"라며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도움을 요청한 김나정은 한국대사관과 연락을 나눈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그는 "한국 가고 싶다", "비행기 타면 저 죽을 것 같다. 마닐라에서도 나가면 죽을 것 같다. 공항도 위험하고, 마닐라 공항인데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적어 어떤 사고에 휘말린 것인지 우려를 자아냈다.

전후 사정없이 도움을 요청하던 김나정은 SNS에 마약 투약을 자수, 마약 운반 사건에 연루된 상황을 부연했고, 곧이어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김나정은 2018년 제9회 한류홍보미인선발제전에서 진에 선발됐으며, 인플루언서 겸 기상캐스터,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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