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하이브를 향해 작심 폭로에 나서 충격을 더했다.

지난 11일 뉴진스는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소통이 되지 않는 느낌이라 라이브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오늘 라이브는 어도어 직원 분들도 모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데뷔 이후 민희진 대표와 충분한 시간을 나누며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했다며 "그동안의 이슈를 알고 있지만, 저희는 대표님과 일하는게 좋았고, 지금까지 잘 활동할 수 있었다. 이런 대표님과 일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희진은 최근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이어 "데뷔 후에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일이 많았다"라며 "얼마 전 데뷔 전의 사적인 기록이 공개된 것을 보고 놀랐다.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를 유출시켰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됐고 불신이 생겼다. 그래서 저희는 대표님과 부모님들과 함께 하이브에 보호 요청을 했지만, 하이브는 묵살했고 그 와중에 대표님이 해임됐다. 앞으로 누굴 믿고 의지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하니는 얼마 전에 이런 일도 있었다며 "다른 아이돌 팀과 자주 마주칠 수 있는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 분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민지는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께서 다 들리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충격을 받았다"라며 "회사에 말씀을 드렸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고 그쪽 팀에서는 사과는 커녕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 저희를 지켜줄 분이 없어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니는 이어 "증거가 없으니 해줄 것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지켜줄 생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라며 "지금 있는 분들은 저희를 위해 싸워주지 않는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고 무섭다"라고 두려운 마음을 드러냈다.

뉴진스 멤버들은 또한 지금까지 만들어온 작업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최근 어도어의 바뀐 경영진 측은 뉴진스와 협업 관계를 이어온 돌고래유괴단 측에 기존 영상을 모두 삭제하라는 요구를 했는데, 신우석 감독이 이를 폭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신임 경영진의 발표를 믿고 따라가려 했지만, 갈수록 문제는 커져만 갔다. 저희를 위해 일해주신 분들을 존중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끝으로 "저희의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 가는 일이 너무 많다. 하이브가 정말 뉴진스를 위한 회사인지 의구심이 든다. 저희가 어떤 심정으로 라이브를 하게 됐는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달라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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