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영화 '원더랜드' 속에 등장하는 노래의 작사에 참여했다.

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원더랜드'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김태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이 참석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수지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 '태주'(박보검)를 ‘원더랜드’에서 복원한 여자 '정인' 역을 맡았다. 박보검은 '태주' 역을 맡아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후 다시 마주하게 된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남자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날 수지는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정인과 태주(박보검)이 함께 노래하는 장면"을 꼽았다. 특히 해당 노래의 작사에 박보검도 참여했다. 박보검은 "그 장면 촬영하기 전날 만들어졌다. 그때 김태용 감독님과 방준석 음악감독님께서 같이 노래하면 어떨까, 혹시 작사 한 번 할 수 있겠냐고 제안을 주셔서 숙소에서 셋이 모여서 우클렐레 연주하며 가사를 작성하고 다음 날 외워서 같이 수지와 불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장면이 '정인'이 '원더랜드' 서비스를 상상하는 장면이다. 만나서 반가운, 하지만 만날 수 없는 그리움 등 모든 복합적인 감정이 함축적으로 담긴 장면이라 저도 수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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