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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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작', '눈물의 여왕' 포스터 / 사진: tvN 제공

박지은 작가가 또 하나의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tvN 역대 드라마 1위에 오르더니, 차기작 '눈물의 여왕'으로 자신의 기록을 깼다.
박지은 작가의 섬세한 필력과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이미 많은 이들이 인생작으로 꼽고 있는 두 작품, '사랑의 불시착'과 '눈물의 여왕'의 알고 보면 재밌는 공통점을 꼽았다.
◆ 어디서 봤는데? 익숙한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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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방송 캡처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대좌의 아내이자 장교 사택 단지의 실세 '마영애'로 열연한 김정난은 극 중 텃새를 부리는 것 같으면서도 깊은 인정이 있는 인물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눈물의 여왕'에서도 반전 매력의 캐릭터로 열연했다. 김정난이 맡은 '홍범자' 역은 퀸즈가의 애물단지이지만 어느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속깊은 인물이다. 특히 평소의 거친 모습과 달리 조카 '홍해인'(김지원)에 대한 애틋함을 숨기지 않는 고모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혼만 수차례, 진짜 사랑을 찾지 못했던 홍범자에게 순수한 사랑이 찾아온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용두리의 유기농 청정남 '영송'이다. 영송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귀때기'로 이름을 알린 김영민이 맡아 열연했다. 김영민과 김정난은 '사랑의 불시착'과 '눈물의 여왕' 두 작품의 애청자에게 색다른 조합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손예진)의 회사 홍보팀장 '홍창식'으로 출연했던 고규필, 세리가 가입한 생명보험의 담당자 '박수찬' 역의 임철수도 '눈물의 여왕'에 특별 출연했다. 두 사람은 '홍범준'(정진영)이 사위 '백현우'(김수현)를 감시하기 위해 붙인 콤비로 출연, 덤앤더머 같은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재벌 여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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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홈페이지

손예진, 김지원이라는 배우 캐스팅 또한 완벽했다. 화려한 미모와 고급스러운 애티튜드로 '워너비 아이콘'으로 꼽히는 두 배우의 호연이 캐릭터성을 더했다.
◆ 로맨스 드라마에서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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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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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방송 캡처

◆ 찐 커플 의심케 하는 남녀 주인공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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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홈페이지

'눈물의 여왕' 속 김수현과 김지원 역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멜로 장인'으로 꼽혔던 김수현이 3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이자, '상속자들' 이후 화려한 비주얼로 돌아온 김지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 때문. 드라마 방영이 시작되자 시청자들의 기대는 현실이 되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함과 우아함으로 치장한 김지원과 댄디한 매력의 김수현의 투샷은 보기만 해도 미소를 자아냈다. 썸 시기의 사랑스러운 밀당 과정부터 결혼 후 어색해진 부부의 모습까지, 두 배우는 백홍커플의 변화를 유연하게 소화해 호평을 이끌었다. 비하인드 영상 속에서도 케미를 잃지 않는 김수현과 김지원의 모습에 드라마 종영 후에도 '백홍커플 앓이'를 하고 있는 시청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이처럼 다양한 매력으로 재미를 선사한 '사랑의 불시착'과 '눈물의 여왕'은 이미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다. 다가오는 황금연휴, 다시 몰아봐도 재밌는 두 작품을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