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이 작품을 준비하며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송하윤은 절친 '강지원'(박민영)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으려는 빌런 '정수민' 역을 맡았다.

앞서 송하윤은 '정수민' 캐릭터를 준비하며 정신과와 프로파일러 상담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송하윤은 "제가 악역을 해서 힘들어서 상담을 받은 건 아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1부를 촬영할 때, 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몰입해서 찍으니까 온몸이 다 떨리고 몸살이 나더라. 이렇게 감정이 받아들여지면 절대 (수민이로) 못 살 것 같았다. 기술적으로 이성을 잡고 연기해야겠다 싶었다"라며 "그런데 이 캐릭터가 이해가 안 되고, 그 심리를 알 수가 없어서 '이런 아이의 심리는 어떻게 생겨나는 건지'공부하는 시간으로 상담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송하윤은 프로파일러가 진단한 '정수민'의 병명은 무엇이었는지 묻는 말에 "소시오패스과라고 말씀하시더라. 인간이 인간을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우리끼리의 이야기로 하자면 그렇다고 하셨다"라며 "수민아 미안해"라고 덧붙여 캐릭터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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