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영애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3일 유튜브채널 'TEO 테오'에는 "그 시절 상속자들이 이 세계 닥터가 됨 | EP.28 닥터슬럼프 박형식 박신혜 | 살롱드립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 열연 중인 배우 박신혜, 박형식이 등장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박신혜가 전한 故 김영애 향한 그리움. 이날 박형식은 박신혜에게 받기만해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너무 예쁘다' 하면 '너도 가질래?'하면서 어느 순간 주문이 되어있다. 어느 순간 너무 받기만해서 미안해지더라. 누나는 좋은 걸 보거나 맛있는걸 먹으면 저를 챙긴다. 미안하다. 그만큼 사람을 잘 챙긴다"라고 밝혔다.

이에 장도연은 "말을 허투루 잘 안하는 스타일이네. 故 김영옥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더라. '신혜는 땅에 두발 딛고 서있는 사람'이라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신혜는 살짝 눈물이 그렁그렁해져 "선생님 너무 보고싶다"라고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박신혜는 "배우의 일과 일상에서 제 삶을 구분짓고 싶었다. 온전히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냐.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그래서 일을 안할 때는 정말 편하게 다닌다. 맨얼굴로 다닌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알아보는 사람 없냐"라고 물었고, 박신혜는 "예전에는 부끄러워했으면 요새는 '사진 하나 찍어주시면 안돼요?' 하시면 '맨 얼굴이라 죄송해요'라고 한다. 가끔 공연 보러가면, 예쁘게 하고 싶은 날도 있지 않나. 그럼 오늘은 화장도 됐겠다. '네'하고 찍어준다"라고 웃으며 전했다.

한편, 故 김영애는 지난 2017년 4월 9일, 재발한 췌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1971년 MBC 3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김영애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 '판도라' 등 1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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