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데프콘과 함께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는 뮤지션이자 방송인 데프콘이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이효리는 "얼마전 제 꿈속에 나타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 분이다. 꿈속의 남자 데프콘이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데프콘과 마주 앉은 이효리는 "이거 꿈 아니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데프콘은 "방송가에 저도 모르는 제 기사를 전달하는 종달새가 있다. 그들이 '큰일 났다. 이효리가 형님이랑 사귀는 꿈을 꿨다더라'라고 하더라"라며 이효리가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한 이야기가 기사화된 것에 대해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데프콘은 "꿈 내용이 뭐였나. 어디서 만나고 뭘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결혼하고 데이트 못한지 10년이 넘었다. 꿈에서라도 데이트 해보고 싶지 않냐. 근데 왜 데프콘이냐. 꿈은 자유인데, 꿈에서도 하필"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데프콘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이어 데프콘은 "이효리가 사귀는 꿈을 꿨다고 하니 큰 스타가 된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효리는 "실제로 데프콘 좋아한다. 제가 얼굴 잘 안보는 걸 알지 않냐"라고 되물었고, 데프콘은 "철저하게 얼굴만 보고 결혼한 분 아니냐"라고 화답했다.

이효리는 "저 내면만 중시한다. 데프콘 내면을 사랑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데프콘은 "결혼할 때 박수쳤다. 이상순은 오프로드 얼굴연합에서 회장님이시다. 그만큼 잘 생겼다는 뜻이다. 최고다. 내면도 봤지만, 외면도 봤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을 언급했다. 이효리는 "솔직히 외모 봤다. 조각같은 외모보다는 자유로운 외모와 인상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KBS2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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