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가 송혜교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하차로 결론지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15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채옥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한소희가 인터뷰에 응했다. '경성크리처'는 엄마를 찾기 위해 도착한 1945년 경성에서 일본 부대의 실험으로 탄생하게 된 크리처를 마주하게 된 채옥(한소희) 부녀 등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소희는 '경성크리처' 시즌 1과 2에서 '채옥'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한소희는 "시즌1, 2가 진행된다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시즌 1은 경성, 시즌 2는 현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대본은 경성 시대만 나와있었다"라고 처음 합류하게 됐을 당시를 회상했다.

'경성크리처' 속 채옥에 대해 한소희는 "목표는 딱 하나다. 엄마"라고 전했다. 이어 "대사에도 그런게 많다. '됐소, 내가 하겠소'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건 다른 사람도 못 믿어서 그런 것 같다. 성질이 좀 급하다. 대사 이전에 성격을 생각하면 어미는 알아서 따라온 것 같다. 채옥이의 물불 안 가리고, 자기 인생까지 포기하며 엄마를 찾는 목표, 그것 하나인 성격을 말하고 싶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마음에 드는 연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소희는 "저는 '죽는 건 별로 슬프지 않은데, 내가 살다간 흔적조차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면, 그건 왠지 좀 슬플 거 같아서'라는 대사가 너무 슬펐다. 원래 우는 대사가 아닌데, 그 대사를 입 밖으로 내는게 너무 힘들더라. 사실 언제 어디서 말해도 슬픈 대사인 것 같긴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소희는 과거 '경성크리처' 이후, 차기작으로 '자백의 대가'의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해당 작품에서는 송혜교와 호흡을 맞출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소희는 인스타그램 등에서 송혜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해당 작품을 언급하자, 한소희는 "저도 기대하고 있었는데"라고 바로 풀죽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는 그래도 계속 기대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이며, 송혜교와의 호흡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소희를 비롯해 박서준, 김해숙, 박지환 등이 열연한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를 통해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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