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선공개곡 제목을 변경한다.

19일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금일자로 24일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곡 'Love wins'의 제목을 'Love wins all'로 변경합니다"라는 공지를 했다.

앞서 아이유의 선공개곡 제목이 공개된 이후 성소수자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Love wins'가 그간 성소수자들의 퍼레이드 등에서 구호로 사용되어 온 문구였던 만큼,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는 염려를 드러냈던 것. 이들은 "억압과 차별의 구호를 이렇게 쓰지 말아달라", "이성애는 언제나 이겨왔는데 굳이"라는 등 반응을 쏟았다.

반면 'Love wins'라는 말 자체가 보편적인 사랑의 힘을 뜻하는 문구이기도 한 만큼, 그간 동명의 곡도 여러 개 있었다. 이에 슬로건에 집착하지 말고 본질에 집중하라거나 이러한 반응이 또 다른 혐오가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결국 제목 변경을 결정하게 된 것.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라며 "발매된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뷔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는 아이유의 선공개곡 'Love wins all'은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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