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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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킹더랜드', '인연', '악귀' 포스터 / 사진: SBS, JTBC, MBC 제공

◆ '모범택시2'→'낭사부3'·'악귀'까지…지상파 자존심 세운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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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SBS는 '모범택시2' 후속으로 방영된 '낭만닥터 김사부'로도 호평을 이끌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최고 시청률 16.8%을 기록하며 시청률 톱4를 차지했다. 작품은 의학드라마에 성장, 로맨스까지 담아 많은 이의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 초 방영된 '법쩐'으로 통쾌한 복수극을 선보였고, 김은희 작가의 오컬트물 '악귀'로 진부한 드라마 라인업에 신선함을 더했다. 두 작품은 각각 최고 시청률 11.4%, 11.2% 성적을 거두며 9위, 10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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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의 토일극 흥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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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

연이어 이준호, 임윤아 주연의 로맨스 코미디 '킹더랜드'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최고 시청률 13.8%로 6위에 오른 '킹더랜드'는 방송 8주 동안 주연 배우 두 명이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 2위를 유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글로벌 TV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킹더랜드' 후속으로 방영된 '힙하게'는 9%대, 이후 선보인 '힘쎈여자 강남순'은 10%를 넘으며 JTBC 토일드라마 흥행 공식을 완성했다.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나쁜엄마'는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와 사고로 아이가 되어 버린 아들의 이야기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자극적인 콘텐츠 속에서 순한 웃음과 눈물을 자아낸 '나쁜엄마'는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 8위 자리를 지켰다.
◆ MBC, '연인'으로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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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금토극 자리에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 '넘버스' 등을 편성했으나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MBC는 '연인'을 통해 '사극 명가' 명성을 재확인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백성들의 삶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 '연인'은 주연 남궁민, 안은진의 절절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울리며 시청률을 견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방영 당시 드라마·OTT 통합 화제성 1위를 수성, 종영 후에도 드라마 팬들 사이에 '연인 앓이'를 유발했다.
◆ tvN, 드라마 다작했지만…톱10 진입은 '일타 스캔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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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하반기에는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가 9%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이끌었으나, 10%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 KBS, 2024년엔 드라마 약세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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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주말극 불패'라 불리던 KBS 주말드라마 상황도 여의치 않다. 2022년 '현재가 아름다워'부터 줄곧 30%대 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 올해 방영된 '진짜가 나타났다'는 23.9%로 종영했고, 후속으로 방영 중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20%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KBS는 50주년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전 사극 팬들을 사로잡은 '고려 거란 전쟁'은 최고 시청률 10%를 넘긴 상황이다. 아직 절반도 채 방영되지 않은 바, 내년 초까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