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지난 겨울을 감성으로 물들였던 'Ditto'부터 올 여름을 청량하게 장악한 'Super Shy'까지 2023년은 한 마디로 '뉴진스의 해'였다. 실제 리스너들의 체감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픽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해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바지지 않은 노래는?'이라는 주제로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멜론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네 그룹(뉴진스, 아이브, (여자)아이들, AKMU)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총 8,367명이 참여한 결과가 나왔다.

◆ 겨울, 그리고 여름엔 뉴진스

지난해 12월 19일 발매한 뉴진스의 싱글 앨범 'OMG'의 선공개곡이었던 'Ditto'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멜론 월간차트 1위에 올랐으며, 지난 7월 7일 베일을 벗은 'Get Up'의 선공개곡 'Super Shy'는 7월과 8월 월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지난 겨울과 여름을 사로잡았던 뉴진스는 약 4,602표를 차지하며 과반수가 넘는 수치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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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내에서 차트를 휩쓸었던 뉴진스는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3년 최고의 팝스타(Billboard's Greatest Pop Stars of 2023)' 10팀에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영국 매거진 NME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베스트송 50선(The 50 best songs of 2023)' 2위를 차지하는 등 20개가 넘는 매체 선정 올해 K팝 아티스트/작품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뉴진스는 오는 19일 첫 리믹스 앨범 'NJWMX'를 발매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 가장 다양한 곡을 진입시킨 아이브

올해 두 번의 컴백에 나선 아이브는 가장 다양한 곡을 멜론 월간차트에 진입시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지난 4월 첫 정규앨범 'I've IVE'를 발매하며 활동을 펼친 아이브는 앨범 발매에 앞서 3월 27일 'Kitsch'를 선공개했고, 해당 음원으로 4월 월간차트 1위에 올랐다. 이어 발매된 타이틀곡 'I AM'은 5월 월간차트 1위에 오르며 연달아 활약을 펼쳤다.

또한, 아이브는 10월 13일 새 미니앨범 'I've MINE'을 발매, 트리플 타이틀 전략을 앞세워 화제를 모았는데 가장 마지막에 베일을 벗은 'Baddie'는 11월 월간차트 1위에 오르며 아이브의 여전한 저력을 증명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아이브는 약 1,423표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아이브는 각종 연말 시상식에 츌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 5월 '걸그룹 컴백 대첩' 승자는 (여자)아이들

지난 5월 뜨거웠던 걸그룹 컴백 대첩이 열렸다. 5월 1일 르세라핌, 5월 8일 에스파, 그리고 5월 15일 (여자)아이들이 한 주 차로 연달아 컴백 활동에 나섰던 것. 이들 모두 같은달 월간 차트 TOP 10에 진입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것은 물론, 6월 월간 차트에서도 모두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여자)아이들의 '퀸카'였다. 다만 이번 투표에서는 1,003 표를 획득하며 아쉽게도 마지막 순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 '징글볼 투어'에서 약 7개 도시 공연에 나서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여자)아이들은 국내 연말 방송에 출연하며 활약을 이어간다.

◆ 4세대 걸그룹 속 빛나는 AKMU의 존재감

뉴진스, 아이브, (여자)아이들까지 4세대 걸그룹이 2023년 음원차트를 장악한 가운데, AKMU는 지난 8월 21일 네 번째 싱글 'Love Lee'(러브 리)를 발매했다. 특히 이번 신곡은 2년 전 슬럼프를 고백했던 이수현이 오랜만에 AKMU로서 마이크를 잡은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고, 사랑스러운 안무를 담은 챌린지까지 더해져 9월과 10월 월간차트 1위에 올랐고, 약 1,339표로 3위에 올랐다. 최근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가는 AKMU는 고양, 대구, 창원,수원, 순천, 대전, 인천까지 총 10개 도시를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