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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시한부·싱글맘 이은 길채…안은진을 우뚝 서게한 필모 한 눈에 [신스틸러]

  • 에디터 하나영
    • 기사

    입력 : 2023.11.10 23:00

    사진: tvN, JTBC, MBC 제공
    사진: tvN, JTBC, MBC 제공

    * [신스틸러]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신(scene)을 사로잡은 스타, 혹은 라이징하고 있는 신(新) 배우들을 조명합니다.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또 한 사내를 사랑하게 되며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드라마 '연인' 속 유길채의 이야기다. 안은진은 이러한 유길채와 닮아있다. 분명 쉽지 않았을 역할들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모습이 말이다.


    안은진의 첫 시작은 무대였다.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소화했다. 매체 배우로 전향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왕이 된 남자', '킹덤 시즌1', '빙의', '국민 여러분!',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등 작품에 출연하며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사진: tvN, JTBC 제공
    사진: tvN, JTBC 제공

    안은진의 존재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서였다. 극 중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 역을 맡아 어떤 순간에도 열정적이고 개성 넘치는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안은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김대명과 러브라인을 완성하게 됐는데, 일에도 사랑에도 직진하는 모습으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성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안은진'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뒤, 본격적으로 주연 배우로서 작품을 이끌어가기 시작한다. JTBC '한 사람만'에서 안은진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세신사 '표인숙'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극 중 시한부라는 설정을 비롯해 여러 어려운 서사를 가진 캐릭터였지만, 안은진은 이를 마냥 어둡게 그리는 것이 아닌 당차고 밝은 모습으로 표현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안겼다.


    지난 6월 종영한 JTBC '나쁜 엄마'를 통해서는 또다시 연기 변신에 나서 호평을 이끌었다. 싱글맘이자 첫사랑을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보여주는 인물 '미주'를 연기하며 짙은 모성애뿐 아니라, 강호(이도현)와 애틋한 로맨스 서사까지 그리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안은진은 싱글맘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 "'내가 엄마처럼 보이는 순간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현장에 가면 아역 배우들이 저를 보고 '엄마다!'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더 엄마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라며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레지던트 의사, 시한부, 그리고 싱글맘까지 쉽지 않은 역할에 도전해왔던 안은진은 이번에 사극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안은진은 '유길채' 역을 맡아 이장현(남궁민)과의 애절한 멜로는 물론, 들꽃처럼 강인한 여인의 생명력까지 보여주며 극의 스토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 '연인'의 두 번째 파트가 시작된 가운데, 안은진은 점점 물이 오르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14회 방송은 "안은진이 연기로 찢었다"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다. 이날 방송에서 길채는 이장현(남궁민)이 자신을 대신해 화살에 맞자 각화(이청아)를 찾아가 분노를 표출하는데, 강렬한 눈빛을 보내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 대한 처절한 심경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안은진의 연기 내공이 빛난 순간이다. 

    의사→시한부·싱글맘 이은 길채…안은진을 우뚝 서게한 필모 한 눈에 [신스틸러]

    한편 이장현은 무사히 생존했지만, 자신에게 집착하는 각화의 곁에 남게됐다. 먼저 돌아온 유길채는 구원무(지승현)에게 이혼을 선언했고, '환향녀'라는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의연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이장현이 소현세자(김무준)와 함께 한양으로 돌아올 기회를 얻고, 유길채와 재회하게 된다. 길채는 "꽃처럼 사시오"라는 장현의 말을 지키지 못해 돌아온 그를 외면하려고 했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입을 맞추었다.


    이제 꽃길만 걸으면 될 것 같은데,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엔딩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장현과 유길채는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최근 1회 방송 연장을 결정, 총 21회로 끝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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