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이 출연 중인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가 이번 주 결방한다.

지난 27일 스타뉴스 측이 "오는 29일 오후 10시 예정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의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방송이 보류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는 29일 방송 예정이었던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는 이미 사전 녹음을 마친 상태라고. 제작진 측은 최근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라 신고한 주호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이미 촬영을 마친 주호민의 출연분이 방영됐다. 논란 속에도 주호민을 편집하지 않고 방송에 내보낸 '꼬꼬무' 측은 "주호민이 참여한 방송 회차는 지난 6월에 사전 녹화된 것"이라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와 연관된 내용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주호민을 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의견이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앓고 있는 한 아동의 학부모가 아이를 담당하는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학부모가 유명 웹툰작가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주호민은 SNS를 통해 자신이 그 학부모가 맞다고 인정했다. 주호민은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어 하루 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고,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하였고 등교도 거부했다"라며 녹음기를 켠 채 등교 시켜보니 교사의 단순 훈육을 넘어선 발언이 있어 아동학대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특수교사 측의 경위서에 따르면 주호민의 아이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성추행을 해 학교폭력 사안으로 분리 조치된 상황이었으며, 이를 지적하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을 뿐 아동학대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당 학급의 다른 학부모들은 주호민의 신고로 직위해제된 특수교사를 위한 탄원서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마음은 돌아선 상태다. "주호민이 무리하게 특수교사를 신고한 것 아니냐"며 그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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