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과 박지환이 그려갈 '열병 같은' 로맨스에 궁금증이 커진다.

12일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O'PENing 2023'은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여름감기'(극본 서현주, 연출 정종범) 연출을 맡은 정종범 감독과 배우 엄지원, 박지환이 참석했다. '여름감기'는 내일 죽어도 상관 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느와르.

그간 로맨스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박지환은 스물셋에 아빠가 된, 죽은 아내 몫까지 딸만 위해 살아온 딸바보 '강진도'를 맡아 차갑고, 무심하고, 건조한 대부업체 직원 '차인주' 역의 엄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대본에 반했다"라며 운을 뗀 박지환은 "이야기를 완성시켜줄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인 차인주인데, 엄지원 씨가 배역을 맡았다는 말을 듣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엄지원 역시 박지환의 캐스팅을 듣고 "너무 좋았다"라며 "박지환 배우님이 하시면 이거는 뭐 됐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저는 어떤 한 신에서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 씨 얼굴을 봤다. 그 때 촬영하면서도 '너는 내 운명'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 2023'은 오는 16일(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산책'(7/23), '여름감기'(7/30), '우리가 못 만나는 이유 1가지'(8/6),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8/13), '2시 15분'(8/20), '나를 쏘다'(8/27) 등이 편성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오는 13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전편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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