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 황승아가 악플 테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트로트 신동 황승아와 이진영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를 만난 황승아는 "이제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돌이 되고 싶다"라는 고민을 전했다.

특히 황승아는 "BTS처럼 글로벌적인 인지도가 있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생각을 밝혔고, 오은영은 "그림을 그릴 때 화가가 예술적 감성으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거지, 유명한 화가가 되려고 작업하진 않는다. 유명해지는 게 목표가 되는 건 위험하다"라는 조언을 건넸다.

황승아가 트로트 진로를 포기하게 된 이유는 심각한 악플 때문이었다. 그는 "어릴 때 재미로 '미스트롯'에 나갔는데, 내가 생각해 보지 못한 악플들이 너무 많았다"라며 "방송에서 너무 운다는 이유로 악플이 많이 달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자신이 눈물을 흘렸던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라며 "최선을 다했는데 탈락해서 눈물이 났던 건데 사람들이 안 좋게 봤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지 모르겠다. 사람이 울고 싶으면 울 수도 있는데, 그때 이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울지 않게 됐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무엇보다 "가장 싫었던 악플은 부모 욕이었다"라며 충격적인 고백을 더한 황승아는 "'노래도 못하는데 왜 나왔냐'고 하더라. 내가 왜 트로트를 시작했을까 후회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 무대에 서는 게 두려워지고 더 완벽해지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악플에도 의연해졌다며 황승아는 "굳이 내 영상에 악플을 쓰기 보다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황승아는 2020년 12월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했다. 당시 황승아의 나이는 만 9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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