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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지켜진 "앞으로도 에이핑크 일 것" [RE:PLAY]

  • 에디터 하나영
    • 기사

    입력 : 2023.04.30 10:00

    사진: IST엔터테인먼트(전 에이큐브, 플레이엠) 제공
    사진: IST엔터테인먼트(전 에이큐브, 플레이엠) 제공

    "에이핑크는 멤버들이 팬들에게 말했듯 '앞으로도 에이핑크'일 것이다."


    7년 차도 넘기 힘들다는 걸그룹 활동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이들이 있다. 특히 단발성이 아닌, 꾸준히 완전체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로 어느덧 데뷔 12주년을 넘어선 에이핑크가 주인공이다. 에이핑크가 멤버의 탈퇴와 소속사가 엇갈리는 행보 속에서도 완전체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에이핑크는 2011년 4월 19일, 'Seven Springs of A PINK'의 타이틀곡 '몰라요'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청순한 분위기의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요계 대표 청순돌'로 자리매김한 이들에게 찾아온 첫 번째 멤버 변화는 데뷔 2년 만의 일이었다. 2013년 홍유경이 학업의 기로와 연예계 활동을 고민한 끝에 팀을 탈퇴하겠다는 소식을 전한 것. 하지만 6인 체제로 개편한 뒤 에이핑크는 'NoNoNo', 'Mr. Chu' 등을 성공시키며 더욱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게 된다.

    Apink(에이핑크), 1도 없어(I'm so sick) SHOWCASE STAGE (CHOREOGRAPHY)

    이 밖에도 성숙한 분위기를 어필한 'LUV'를 시작으로 '1도 없어', '%%'(응응), '덤더럼' 등을 통해 기존의 청순했던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것에 성공한다. 이처럼 단단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에이핑크 멤버는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고 돈독한 우정을 과시한다.


    ◆ 하필 데뷔 10주년에…박초롱 학폭 논란, 손나은 YG行

    12년 동안 지켜진 "앞으로도 에이핑크 일 것" [RE:PLAY]

    데뷔 10주년 활동을 준비하던 중 에이핑크에게 갑작스러운 논란이 닥친다. 리더인 박초롱의 학폭 논란이 불거진 것. 다만 폭로가 아닌 소속사의 대응이 먼저였다. 2021년 4월 1일 플레이엠 측은 "법무법인 원일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다"라는 소식을 알린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초롱은 어린 시절 친구에게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며 "김씨는 상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박초롱의 상황을 빌미로 하여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의 내용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박초롱에게 고소를 당했다는 김씨로부터 제보 메일이 도착했고, 김씨는 자신이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며 다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명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제보에 소속사 측에 확인을 요청하자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라며 강경 대응에 나선다. 하지만 그 뒤로도 양측의 의견이 계속해서 엇갈렸고, 결국 에이핑크의 10주년 활동은 흐지부지 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 양측이 만나 오해를 풀고 소송을 취하하며 끝을 맺게됐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러한 상황 속 멤버 손나은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기존의 소속사를 떠나게 된다. 당시 손나은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에이핑크 활동에 긍정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갖고 다각도로 논의를 펼치는 등 의지를 드러냈으나, 앞서 언급한 박초롱의 논란으로 제대로 활동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손나은은 그해 연말에 개최된 에이핑크 완전체 팬미팅에도 참여하며, 소속사를 떠났어도 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나 배우 차기작과 다음해(2022년) 2월 에이핑크 10주년 스페셜 앨범 활동이 겹치며 겸업을 이어갈 수 없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손나은은 배우로서 행보에 전념할 것을 예고, 4월 팀 탈퇴를 선언한다.


    당시 손나은은 편지를 통해 "지난 11년을 함께 해온 에이핑크를 떠나게 됐다"며 "이제는 저도 또 한 명의 판다가 되어 에이핑크를 응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이핑크 손나은이라는 이름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 같다"며 "에이핑크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저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따로, 또 같이 달리는 에이핑크

    12년 동안 지켜진 "앞으로도 에이핑크 일 것" [RE:PLAY]

    비록 손나은은 팀을 떠나게 됐지만, 학폭 논란이 해소된 만큼, 에이핑크는 본격적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특히 박초롱은 멤버 윤보미와 함께 유닛 '초봄'을 결성해 팬미팅 투어에 나섰고,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정은지는 작품 활동은 물론,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고 개인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김남주와 오하영 역시 여러 행사 등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팬들과 꾸준히 소통에 나서며 행보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5일, 에이핑크는 완전체로 1년 2개월 만에 새 앨범 'SELF'를 발매한다. '본 모습', '자아'를 뜻하는 단어 뜻 그대로, 타인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온전히 '나'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자는 의미를 담은 앨범으로 멤버들은 "가장 '에이핑크' 다운 것이 뭘까를 고민"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앨범 활동의 연장선으로 지난 15일과 16일에는 팬 콘서트까지 개최하게 된다. 당시 에이핑크는 "오랜만에 왔는데도 '여전히 우리의 인생을 응원해주시는 구나' 싶어서 만날 때마다 뭉클했거든요. 우리의 인생을 이토록 응원해주는 서로가 있다니 든든한 기분이 든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정은지 제외한 멤버들의 소속사 이적, 그럼에도 함께 한다는 약속

    사진: 에이핑크 위버스 커뮤니티
    사진: 에이핑크 위버스 커뮤니티

    이러한 상황 속 지난 28일 오전, 멤버 정은지를 제외한 박초롱, 윤모미, 김남주, 오하영이 IST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멤버들이 기존 소속사를 떠나는 만큼, 완전체 활동에 대한 염려가 생겼지만 소속사 측은 "계약 여부와는 별개로 에이핑크 멤버 전원이 그룹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애정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해산 없이 팀 활동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28일 오후,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이 함께 '초이크리에이티브'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해당 소속사 측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멤버 전원이 에이핑크 그룹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애정이 있는 만큼 그룹 해산 없이 팀 활동 또한 유지하기로 약속했다"라며 "에이핑크는 멤버들이 팬들에게 말했듯 '앞으로도 에이핑크'일 것"이라며러분들의 변함없는 따뜻한 응원과 사랑 부탁 드리겠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또한 기존 소속사에 잔류한 정은지 역시 위버스를 통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심각해지지 않아도 돼, 앞으로도 에이핑크야"라며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었고, 이후 멤버들 모두가 적은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변화에는 늘 두려움과 잔 생각들이 가득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그 누구도 모르는거니까 지나온 우리 시간들을 믿고 그저 우리는 우리의 오늘을 잘 보내면 돼!"라며 "자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나와 내 사람들은 그런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을 듯. 정말 많이 아낍니다. 진심으로요!"라며 흔들림 없이 에이핑크를 믿어달라는 당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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