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송필근이 췌장염 투병 근황을 전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웃다미디어'에 '필근아? 이게 말이 되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송필근은 "췌장염으로 30kg를 감량하고 죽다 살아난 송필근"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근황을 묻는 말에 "많은 분들이 '쟤 살이 왜 이렇게 빠졌냐' 하실 거다. 기사로 접한 분들은 아실 텐데 췌장염이라는 병에 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괴사성 췌장염이라고, 췌장염 걸린 사람이 백 명이라고 하면 그중에 한 명이 이 정도 상태가 될까 말까 한다고 하더라. 췌장 일부도 녹았지만 췌장이 뿜어내는 단백질 분해하는 효소가 있는데 그걸 계속 뿌려서 다른 장기에 묻으면서 장기 벽면이 상했다. 뱃속에 염증으로 가득 찼다. 수술해서 빼내고 살아 돌아왔다"고 말했다.

4개월가량 투병했다고 말한 송필근은 자신을 걱정해 준 주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김기리 선배가 저를 위해 가장 많이 기도를 해줬다. 송은이 선배도 그렇게 친하진 않았는데 선물도 보내주고 '힘내자 누나가 기도하고 있다'고 해주셨다. 덕분에 위안과 힘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의사 선생님도 말씀하시는데 염증 수치가 그렇게까지 올라가고 뱃속에 그렇게 많은 염증액을 가지고 있으면 패혈증으로 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더라. 저한테 진심으로 '이번 주가 아마 고비가 될 수도 있다고,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시기라 잘 넘기셔야 한다'고 한 주도 있었다. 그걸 잘 견뎠다"며 "앞으로 스스로도 주변 사람들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생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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