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밝힌 내용 중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연계된 충격적인 에피소드도 포함됐다.

12일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 이다인의 가족과 관련된 오보에 대해 직접 밝혔다. 또한, 염려섞인 대중의 반응에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라고 이다인과 이야기 한 내용을 밝히며, 두 사람이 부부로 출발한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기부할 것임을 밝혔다.

오보를 전하던 중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당했던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그는 "어느 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저를 불렀다. 그 이사님은 “종합지 A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난다”며 겁을 주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했다. 진짜 힘들게 막았어”라며 생색을 내셨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런데 이승기는 직접 언급된 종합지 A기자를 알게 됐다. 이승기는 "A기자님은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았다. (나랑) 연결이 됐고, 이다인 아빠를 취재할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주셨다"라고 전말을 밝혔다.

이어 "후크는 그렇게 저를 길들였다. 일명 후크라이팅이죠. 그러다 ‘갑툭튀’ 선물을 요구합니다. 감자탕을 즐겨 드시던 루이비통 3층으로 부르시죠. 그렇게 몇 차례 선물 명목으로 결제를 요구 한 적도 있습니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11월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속한 18년 동안 음원 수익에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고 이승기는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해왔다.

후크는 일방적인 정산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 씨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 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 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며 "더 이상 이승기 씨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 씨와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일방적으로 송금한 돈을 밝히며 미정산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이승기는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며 "제 10대, 20대, 30대의 땀이 들어 있는 돈이다. 이 돈이 저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일 수 있다면 그 행복과 가치는 50억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기부를 실천하며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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