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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 주경기장→배우로 칸영화제 입성…아이유의 30대, 어떨까 [RE:PLAY]

  • 에디터 하나영
    • 기사

    입력 : 2023.02.19 13:32

    아이유 연대기 / 사진: 픽콘DB
    아이유 연대기 / 사진: 픽콘DB

    지난해 서른 살을 맞이한 아이유에게는 뜻깊은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여자 솔로 가수로서 잠실 주경기장에 입성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배우로서 첫 상업영화 데뷔작을 통해 칸영화제에도 다녀온 것.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뜻깊은 족적을 남긴 아이유가 올해는 어떤 활약을 펼칠까 기대가 모아진다.


    ◆ 아이유에게 찾아 온 '좋은 날'


    아이유는 2008년 9월 '소녀디바'라는 타이틀과 함께 가요계에 데뷔했다. 시작부터 화려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이유에 대한 인지도가 전무했던 만큼, 데뷔곡 명인 '미아'를 가수명으로 오해한 매체도 있었을 정도였다. 이후 'Boo', '있잖아', '마쉬멜로우' 등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토대로 차츰 인지도를 쌓아간 아이유는 2010년 6월, 2AM 임슬옹과 함께 부른 '잔소리'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다.


    그리고 2010년 12월, 세 번째 미니앨범 'Real'을 발매, 타이틀곡 '좋은 날'로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게 된다. 아이유에게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줬을 뿐 아니라, 같은 해는 물론, 다음 해에 개최된 시상식 등에서도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가수로서 탄탄대로가 시작됐다.


    ◆ 데뷔 첫 연기 활동, 드라마 제목처럼 시작된 '드림하이'

    드라마 '드림하이' 스틸컷 / 사진: 홀림&CJ미디어 제공
    드라마 '드림하이' 스틸컷 / 사진: 홀림&CJ미디어 제공

    '좋은 날'로 가수로서 역대급 성과를 거둔 아이유는 2011년 1월 첫 방송된 KBS 2TV '드림하이'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다. '드림하이'는 연예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들의 스타가 되기 위한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아이유는 특수분장 연기에까지 도전하며 열연을 펼쳐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게다가 '드림하이' OST로 발매된 아이유의 'Somebody' 역시 각종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아이유는 '나만 몰랐던 이야기', '최고의 사랑' OST '내 손을 잡아', '너랑 나' 등 같은해 발매한 모든 곡을 흥행 반열에 올렸고, 이러한 활동 외에도 2011년 3월부터 SBS '인기가요' MC 발탁을 비롯해 다양한 광고에도 출연하며 CF퀸으로도 불렸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아이유가 미성년자일 때 일궈낸 성과라는 점이다.


    ◆ 가수 아이유, 배우 이지은

    '금요일에만나요' 재킷, '예쁜남자' 스틸컷 / 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그룹에이트 제공
    '금요일에만나요' 재킷, '예쁜남자' 스틸컷 / 사진: 로엔엔터테인먼트, 그룹에이트 제공

    여전히 상승곡선만을 그리고 있기에 아이유의 '진짜 전성기'는 오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아이유의 20대는 그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제목처럼 'Blueming'이 아니었을까. 화려하게 피어나는 아이유의 시간이 이어졌다.


    스무살이 된 아이유가 가장 먼저 알렸던 소식은 대학 입시를 포기한다는 사실이었다. 당시 아이유의 인기가 엄청 났던 만큼, 다수의 대학으로부터 특례입학 제안을 받았으나 아이유는 "대학은 노력한 이들이 들어가는 것이다. 대학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는 입학하지 않겠다"라는 개념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남다른 행보 속 아이유는 보다 음악 작업에 매진, 매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였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공연 활동에도 나섰다. 그뿐만 아니라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등에도 출연하며 배우로서 행보도 이어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아이유는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2014년 올해를 빛낸 가수 1위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캐릭터 포스터 / 사진: tvN 제공
    드라마 '나의 아저씨' 캐릭터 포스터 / 사진: tvN 제공

    2015년은 아이유에게 좀 더 특별했던 한 해였다. 인스타그램 개설로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고, 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을뿐 아니라, MBC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가요제 특집에 출연해 예능감까지 발휘하며, 박명수와 특급 케미를 선사했다. 또한, 같은해 10월에는 아이유 본인이 전곡 작사를 비롯해 프로듀싱까지 맡은 'CHAT-SHIRE'를 내놓게 된다.


    그 뒤로도 꾸준히 본업에 매진하며 '열일'에 나선 아이유는 좀 더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녹여내기 시작했고, 2017년 발매한 'Palette'(타이틀곡 '팔레트')로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송라이터상까지 수여하게 된다. 전업 작사가가 아닌, 싱어송라이터가 해당 부문을 수상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또한 같은해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된 '밤편지'는 기록상 아이유 음원 사상 최대 스트리밍곡에 등극했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로서는 2018년 '나의 아저씨'라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손꼽히는 인생작을 만나게 된다. '가수 출신' 이미지를 지우고 본격적인 '배우'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이다. 또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독립영화 '페르소나'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같은해 7월에는 홍자매의 '호텔 델루나'와 만나며 색다른 매력을 펼쳤다.


    ◆ 아이유의 진짜 'GOLDEN HOUR'가 될, 30대

    칸 영화제 밟은 아이유 / 사진: CJ ENM, 구찌(Gucci) 제공
    칸 영화제 밟은 아이유 / 사진: CJ ENM, 구찌(Gucci) 제공

    아이유의 30대는 더욱 화사하게 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유는 2021년 발매된 디지털 싱글 'Celebrity'(셀러브리티)로 2022년 1월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대상을 비롯해 총 3관왕을 차지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서울가요대상', '가온차트뮤직어워드' 등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등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처럼 30대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 아이유는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브로커'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다소 갈렸으나, 아이유의 연기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져 제42회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춘사국제영화제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황금촬영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부일영화상과 청룡영화상에서는 각각 올해의 스타상과 인기스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같은해 아이유는 대한민국 여자 가수 최초로,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한다. 앞서 자신이 보유하던 한국 여자 가수 중 최대 규모의 공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 것. 특히 양일간 개최된 티켓이 전석 매진(총 8만 8천석)을 기록하며 여전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이처럼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꾸준히 성공 가도를 걷고 있는 아이유의 '황금빛 시간'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다.

    가수로 주경기장→배우로 칸영화제 입성…아이유의 30대, 어떨까 [RE:PLAY]

    한편 아이유는 '쌈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제목은 '수고 많으셨습니다'의 제주 방언으로,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다.


    아이유는 하퍼스 바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상춘 작가님의 전작들을 워낙 재미있게 본 데다가 이 작품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어서 신선했다. 그저 활자일 뿐인데 사람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니, 나 역시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작가님의 재능이 부럽다고 느낄 정도였다. 담고 있는 주제도 좋지만, 묵직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전달한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애순이야말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으로서의 개별성이 눈에 띄는 인물이다. 나는 그런 결의 사람에게 끌리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30대에 대해서도 "특별히 방향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부유한다는 것. 어쩌면 이 자체가 지금의 방향성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작년 내내 '이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 '이렇게 사는 게 즐겁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보며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과 별개로 재미있는 이벤트가 팡팡 터진 한 해였다.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서 뒤돌아보면, 나의 30대에는 갈피가 꽂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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