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잘 나가는 아이돌 남매들의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음원, 음반 등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는 휴닝카이(TXT), 글로벌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휴닝바히에(케플러), MC 배턴을 이어받은 문빈, 문수아 등이 그 주인공이다.

◆ 글로벌 성장세 다진, 휴닝카이·휴닝바히에 남매

지난 2021년 10월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을 통해 걸그룹 '케플러(Kep1er)'가 탄생했다. 총 9인조로 완성된 케플러 멤버들 중 2위를 차지한 '휴닝바히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의 동생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휴닝바히에는 "오빠가 매일 연락을 하고 있는데, 데뷔를 축하한다고 연락을 줬다. 멤버들의 데뷔도 축하해줘서 함께 고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휴닝카이는 최근 진행된 휴닝바히에의 고등학교 졸업식에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남매 사이임을 엿볼 수 있다.

두 남매는 최근 본업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한중일 합작 걸그룹인 케플러는 지난해 9월 성공적인 일본 데뷔를 이뤄냈다. 앨범 발매 한 달 만에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드 인증을 받았으며, '2022 엠넷 재팬 팬즈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루키로 선정되기도.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케플러는 오는 3월 14일 현지에서 두 번째 싱글을 발매하며 인기 정조준에 나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달 27일 발매한 새 앨범이 초동 기간 동안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에 성공한 것은 물론, '빌보드200' 최정상 자리까지 올랐다. 잘 나가는 글로벌 남매의 앞으로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 '쇼챔피언' MC 배턴 이어받은 '문빈·문수아' 남매

최근 MBC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찐남매'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문빈, 문수아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돌 남매다. 문빈은 문수아가 빌리로 데뷔한 이후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영상통화 팬사인회까지 응모했을 정도. 이에 문수아는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여기에 두 사람은 음악 방송 MC 자리를 배턴 터치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2년 10월 26일까지 '쇼! 챔피언' 6대 MC 자리를 지키던 아스트로 문빈, 산하와 베리베리 강민이 하차하고, 지난 8일을 기점으로 빌리 문수아, 츠키, 우아! 나나가 7대 MC로 활동을 시작했다. 문빈의 뒷자리를 이어 받은 문수아가 어떤 활약을 펼칠까 많은 기대가 더해진다.

◆ 따로 또 같이…함께 데뷔한 남매 그룹 'AMKU'도 있다

2011년 방영한 SBS 'K팝스타1' 최종 우승자가 되며 YG엔터테인먼트 행을 결정한 AKMU는 2014년 1집 앨범 'PLAY'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 발매하는 곡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히트곡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2021년 YG와 5년 재계약을 체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으나, 최근에는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찬혁은 지난해 10월 17일 첫 솔로 앨범 'ERROR'를 발매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색깔을 보여줬으며, 이수현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선보여왔다. 다만 이수현은 지난 12월 구독자 165만명에 달하는 자신의 유튜브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며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는 그 때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 정말 올리고 싶은 컨텐츠가 생겨나서 짜라잔 서프라이즈 알림이 울릴 때까지 가끔씩 생각나면 들려서 추억여행 한번씩 해주세요. 저는 자주 보러 올게요. 그 동안 정말 감사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아이돌 남매 외에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아이돌 형제, 자매도 있다. 지난해 홀로서기에 나선 아이즈원 출신 이채연과 ITZY 멤버 채령은 함께 'K팝스타', '식스틴' 등에도 함께 출연한 바 있으나, 결국에는 지금의 자리에서 데뷔, 각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현역 아이돌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는 않지만, 같은 소속사에 속해있던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f(x) 출신 크리스탈(정수정), 파이브돌스 출신 류효영과 티아라 출신 류화영 등도 걸그룹 가족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현재 군 복무로 잠시 활동을 중단 중인 골든차일드 리더 대열은 인피니트 성열과 형제로, 집에서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다만 성열은 지난 2021년 울림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후, 매니지먼트 이상으로 소속사를 옮겨 연기자로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