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가 가장 기억에 남는 '라디오스타' 게스트 중 한명으로 권상우를 꼽았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윤화 PD와 4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안영미가 참석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게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묻자 안영미는 "얼마 전에 출연하셨던 권상우 배우가 정말 감동이었던 것이 보통 연기자 분들은 긴장을 많이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권상우 씨가 뭔가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것이 아닌, 내가 웃겨주고 재미있게 해주고 싶다는 작정을 하고 온 것처럼 다 내려놓고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리스펙하게 됐다. 멋진 분이고, 앞으로 그런 게스트가 많이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답했다.

유세윤은 배우 김인권을 꼽으며 "되게 짠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혼자 엄청 웃고 며칠 동안 계속 웃었던 적이 있다"라며 "육아가 좀 힘들다는 이야기였는데, 애들을 재우려고 9시 30분부터 같이 누워서 상상을 하시는데 그 상상에서 유체이탈을 해서 몸이 붕 떠서 강남 거리를 둘러본다고 했다. 그 얘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저도 한창 육아 초반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제 취향에 너무 딱 맞는 게스트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구라는 최민수가 '라디오스타' MC들을 보며 "복덕방같다"라고 말을 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으며, 김국진은 솔비의 '로마공주' 에피소드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 800회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출연하는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