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1년이 누군가의 말로 인해서 사라졌다. 사회에 나올 수도 없었고, 억울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와서야 그 억울함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이는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 씨의 이야기다.

9일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부지방법원 측이 피고인 김용호에게 보낸 공소장을 공개했다. 해당 공소장의 죄명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하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강요 미수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한, 세부 내용에는 '2021년 4월 4일 경부터 2021년 8월 2일 경까지 유튜브채널 '연예부장'에 31회에 걸쳐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라고 명시돼 있다. 약 2년 동안 이어진 마음 고생이 이제야 덜어지는 듯, 담담한 모습의 김다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연예부장 김용호'를 통해 유튜버로 활동한 김용호는 지난해 박수홍씨가 전 여자친구를 감금하는 데이트폭력을 행사했고, 박수홍의 현 배우자가 박수홍과 절친한 유 씨와 연인 사이였다며, 박수홍 배우자와 유 씨가 함께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도박과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26일 박수홍 법무법인 측은 "경찰에 이어 검찰 역시 이 같은 결론을 내리며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 반려묘 다홍이를 향한 그동안의 김용호의 주장들이 전부 허위이자 거짓임이 입증됐다"라며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는 1 년의 긴 시간 동안 거짓 주장에 고통받으면서도 본 사건에 대하여 '어떠한 언론플레이 없이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켜왔다"라고 밝히며 박수홍의 배우자 김다예 씨가 김용호의 거짓주장으로 인해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공황장애까지 오는 등 큰 고통에 시달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다예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공소장에는 공식입장 하루 전인 2022년 10월 25일이 명시 돼 있다.

박수홍은 김다예의 억울함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하지만, 더이상 숨지 않고 밖으로 나오기로 했다. 박수홍과 함께 일을하는 이사님 등 회사 식구들과 응원해주는 댓글들에 힘을 얻었다. 그는 지난 12월 26일 진행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제작발표회에서 아내와 동반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뉴스를 통해 보도도 많이 됐고, 허위 사실 때문에 제 아내가 굉장히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절대 방송에 노출하면 안된다, 아내 이야기를 언급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저는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때는 결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곁의 이사님께서 '죄를 진 것이 아니고, 행복하려는 선택을 했다, 두 분같이 사랑하는 분들이 없는데 왜 언제까지 허위사실 때문에 숨어야하냐, 싸우시죠'라고 조언했다. 지금은 제안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오늘(9일) 밤 10시 방송될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 부부를 비방해 온 한 유튜버의 재판이 열리는 날, 법원을 찾는 김다예의 모습이 예고됐다. 김다예는 "법원을 태어나서 처음 가 본다"며 "해당 유튜버가 기소돼서 첫 재판이 열리기까지 1년 4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유튜버에 대해 "실제로 그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는 그런 말을 믿는 사람이 있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사람들이 믿더라"며 "내가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고, 부모님도 공황장애에 빠질 만큼 주변 사람들이 모두 괴로워졌다"고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담담히 설명했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의 강한 애정을 믿고 한 발씩 어려운 걸음을 떼왔다. 두 사람의 앞 날에는 꽃길이 이어지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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