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한국 배우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행사가 열렸다.

'커넥트'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제가 원래도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팬이다. 한국 작품을 보면서 '왜 일본 배우들과 한국 배우들은 이렇게 다르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같이 해보고 직접 확인한 건 한국 배우들은 근본적으로 열정이 다른 것 같다. 사람이 가진 파워라는 게 굉장히 강하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 모두 연기력은 당연히 갖추고 있고, 배우로서 가져야 할 부분들을 다 가지고 있다는 걸 작업하면서 느꼈다"고 칭찬했다.

배우들 역시 감독과의 작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해인은 "저는 현장에서 감독님과 커넥트가 된 것 같았다. 촬영장에서는 감독님이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그 느낌이 저에게도 와닿았다. 우리가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걸 만들어내고 있구나, 같은 걸 원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감독님이 저희를 보고 에너지가 많다고 하셨지만, 반대로 저는 현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디렉터로서의 열정과 에너지를 감독님에게서 느껴서 덩달아 같이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독님은 정말 배려가 넘치시고, 자상하시다. 그러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정확히 짚어주신다. 감독님으로서의 역할로 보면 이상향에 가까운 분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특히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는 고경표는 "감독님에게는 살을 빼지 못한 일말의 죄송스러움이 있다. 저를 귀여워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저도 더 열심히 몰입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한 남자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12월 7일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