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은지 "장르 타지 않는 목소리? '마흔 즈음에'도 댄스곡은 어렵지 않을까" [인터뷰]

  • 에디터 하나영
    • 기사

    입력 : 2022.11.12 08:00

    사진: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은지가 리메이크 앨범을 통해서도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을 과시한다.


    지난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은지는 첫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를 발매했다. 여행과도 같은 정은지의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을 통해 재해석, 다시금 '기록'한 이번 'log'는 1990년대부터 2010년대의 명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 앨범 타이틀로 선정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2005년 발표된 버즈(Buzz)의 대표곡이다. 인생이라는 여행과 그 긴 여정을 계속해 나갈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안부를 건네는 이 곡은 베이스 라인이 메인으로 채워진 원곡과는 달리,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펑크한 락 스타일로 편곡돼 정은지의 시원한 가창력과 특별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정은지 "장르 타지 않는 목소리? '마흔 즈음에'도 댄스곡은 어렵지 않을까" [인터뷰]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YB(윤도현밴드)의 '흰수염고래', 조용필의 '꿈',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담긴다. 정은지는 "요즘 이동할 일이 많은데, 제가 리메이크한 곡들을 들으며 다녔다. 이 앨범 녹음을 하면서 내가 옛날에 불렀을때의 목소리가 아니라, 지금 많이 고민한 내 목소리가 되었다는 뿌듯함도 생겼고, 보람도 있었다"라고 요즘 위로가 되는 노래에 대해 전했다.


    예전 목소리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자 정은지는 "어렸을 때는 슬픈 노래를 불러도 밝은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덤덤하게 불러도 자꾸 작곡가님께서 슬프다고 해주신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는데, 여러 경험을 토대로 저만의 분위기가 잡힌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 '몰라요'를 들으면 쟤 왜 저렇게 부르냐고 생각이 들지만, 그때의 제가 떠오르기도 해서 좋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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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지의 목소리는 '어떤 장르도 타지 않는다'른 말을 정도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또 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묻자 정은지는 "제가 P(MBTI 인식형) 성향이라 그때그때 즉흥적인 편인데, 팬들께서 댄스곡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다. 아마 제가 마흔즈음에를 내도 그럴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보면 율동처럼 안무를 하는데 그것도 정말 제가 하자고 했는데도 어색했다. 팬들의 바람이지만 할 수 없는 장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기회가 되고 노래를 들었을 때 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도전할 것 같다"라고 덧붙여 앞으로 보여줄 음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정은지는 오늘(12일) 네이버 NOW.에서 개최되는 스페셜 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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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2년 3개월 만에 '솔로' 컴백하게 된 소감은


    후련해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었다. 제가 회사에는 분명히 할 수 있다고 해놓은 상태였는데, 혹시 앨범을 못해낼까봐.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하겠다고 했던 앨범이라 누군가가 선곡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태 제가 해왔던 노래들에서 벗어나지 않은, 제가 하고자 하는 노래 방향성과 맞는 곡들로 리메이크하고 싶었다. 오래 걸려서 조급했는데, 잘 기다린 덕분에 좋은 앨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저의 서사가 잘 담기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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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로망이 있었다. 리메이크라는 자체가 누군가 저에게 위로해준 것을, 다시 그 노래를 부르면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것이었다.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잠깐 스트레스같은 것들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수단이었다. 듣기 싫은 말소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낯선 환경에 있을 때 이어폰을 끼고 안 들리는 척했던 그런 제가 생각이 났다. 물론 제가 학생 때 나오지 않은 곡도 수록되어 있지만, 그런 위로를 받았던 노래를 제 목소리로 하는 것에 있어서 창피하지 않고 싶었고, 원곡자 분이 기특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Q. 리메이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처음에 올해의 스케줄이 빡빡하다 보니까 못 하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제가 계속 결정을 하지 않으면 진행이 안 되니까 고집을 피워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는데, 이 앨범의 세트리스트를 정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하고 싶은 노래들이 많았다. 그 안에서 다섯 곡을 뽑는다는 것이 계속 뭔가를 도려내는 것 같았다. 나중에 유튜브에 커버 영상이 올라오면 '아 저 노래를 하고 싶었구나'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다행인지 부담보다는 즐거웠다. 뮤직비디오나 재킷 촬영 등에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있었지만, 녹음실에 있는 순간은 최고급 노래방에 간 것처럼 재미있게 녹음을 했다.


    Q. 체력적인 부분 외에 힘든 것은 없었는지


    녹음은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 속상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 정말 최고급 장비로 나만의 노래방에 온 것처럼 신나게 계속 불렀다. 또 노래들이 고음으로 뽑아야 할 것들이 많은데, 약간 스트레스 해소가 된 것 같다. 나름 좋은 시기에 녹음을 해서 앨범을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올해를 돌아보면 참 요령없이 일을 열심히 한 것 같다. 아직도 뭔가 어떻게 경계를 두고 일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기는 하다. 앞으로 저만의 흐름을 만들어 가야 하는데, 쫓겨다는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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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타이틀곡으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선정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들 대중성이 있는 곡들에 대한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리메이크가 흥했던 시기가 있는데, 그 뒤에 나오는 것이라서 무작정 내는 것보다는 제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대중성도 있고, 그런 욕심에 담고 싶은 것이 많아서 스스로 자충수를 둔 것이 아닐까 생각도 했었는데, 이 노래의 제목 자체도 좋았고, 제가 어렸을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가 많이 없었다. 부모님이 일을 하러 가시면 동생과 같이 있고 하다보니까 늘 8살 터울의 동생에 맞춰서 지냈는데, 동생이 하원하기 전까지가 딱 저만의 시간이었다. 당시 버즈 선배님 앨범을 카세트 테이프로 사서 방구석 여행을 많이 갔었다.


    크고난 뒤 이 노래를 다시 부르니까 안 보이던 가사들이 보였다. 어렸을 때는 마냥 신나는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사랑보다 좋은 추억 알게될거야'라는 가사에 그런 사랑에도 아파보고, 세상에 치여도 봤지만,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화자가 있다. 어릴 때는 그런 분위기를 잘 몰랐는데, 크고난 뒤 다시 보니까 이 노래가 왜 지금도 좋은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처음 베이스 부분이 인상적인 곡이기도 한데, 그 부분은 편곡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그것 때문에 아예 인트로를 없애게 됐다. 이 곡의 경우 인트로도 인상깊지만, 후렴도 재미있는 말하는 분들과 함께 인상이 깊은 곡이다. 그 힘도 크다고 생각해서 후렴구를 통해 인트로를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구성해봤는데,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실 처음에 편곡이 나왔을때 생각보다 계절감이 안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그 전에는 베이스 소리를 비롯해 뜨겁게 지글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여름 대표 곡이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이 시기즈음에 이 곡을 낸다고 했을 때 잘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여러 사운드가 올려지며 생각보다 훨씬 더 시원했다. 겨울에 들으면 좀 춥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11월에 나오니까 괜찮지 않을까. 계절을 생각보다 안 타는 곡으로 완성돼 편곡자님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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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이 밖에도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선정 이유가 있다면


    이번 앨범 콘셉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제 여정을 담고 있는데, 드라이브를 할 때 들을 수 있는 트랙을 만들고 싶기도 했다. 편곡 방향은 그렇게 가져가면서 차에서 운전할 때, 이동하면서 들었을 때, 같이 떠나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흰수염고래(YB): 제가 위로를 많이 받았던 곡인데, 이 노래를 모르는 주변의 친구들이 많았다. 전국민 송이라고 생각한 마음 속 1등이었다. 이 곡의 가사는 저한테 이런 방향성으로 가라는 지침 같은 곡이다.


    #꿈(조용필): 제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생활했던 언젠가의 저를 담고 있다. 서울에 올라온지도 벌써 12년 차라 조금만 더 있으면 부산에서 있었던 시기와 서울에 있는 시기가 조만간 맞물릴 것 같다. 고향 얘기를 그만해야 되나 싶기도 하지만, 늘 마음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꼭 담고 싶었다. 그래서 조용필 선생님이 허락해주실 때까지 기다렸다. A&R 팀에서 전화가 와서 '은지야 우리 됐어. 꿈 됐대' 이래서 이제 할 수 있구나, 합격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렇게 간절하게 기다렸다.


    #사랑을 위하여(김종환): 엄마를 위한 곡을 하고 싶었다. 어쩔 수 없이 딸은 엄마를 닮아가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 감성의 많은 것이 엄마에게 왔고, 문득 목소리에서 엄마가 느껴지기도 한다. 엄마가 예전에 '하늘바라기'에서 '아빠야'라는 가사에 아빠만 이야기하냐며 서운해하셨다. 그래서 엄마야로 불러드린 적도 있는데, 엄마가 맛이 안 난다고 그러셨다. 이번에는 그래서 정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 곡 해야지 생각에 엄마께 어떤 노래를 리메이크했으면 좋겠냐고 여쭤봤는데, 선택을 못하셨다. 그때 제가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에서 처음 배웠던 반주곡집에 있는 노래고, 집에 가서 멜로디언으로 항상 연습을 했던 곡이 떠올랐다. 그 노래를 듣고 엄마가 이 노래를 어떻게 아냐면서 피아노 학원에 보내기를 잘했다는 마음으로 바라보셨다. 그 장면과 순간이 느껴져서 이 노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 아코디언이 들어가는데 그때의 멜로디언 연주를 표현하려고 했다. 노래를 들려드렸을 때 좋아해주셨는데, 많이 우셔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담긴 곡도 됐다.


    #서른즈음에(故 김광석):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팬들께 정말 습관처럼 서른이 되면 '서른즈음에'와 리메이크 앨범을 낸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뭔가 저한테는 당연한 수순처럼 지켜야할 약속처럼 있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회사의 올해 플랜에 들어가 있었다. 처음 MR이 바람 소리랑 이어지는 것들이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걷고 있는 저를 표현했다.


    - 왜 이 곡을 꼭 하고 싶었는지? 서른이 되어서 다시 부르니 어땠는지?


    처음 들었을 때는 20대 초반이었다. 그 전에도 어렴풋이 알았지만, 데뷔하고 나서 제대로 찾아듣게 됐다. 그냥 툭툭 부르시는데, 부모님도 생각나고, 주변의 사람들도 많이 생각이 났다. 저는 사실 제가 이 나이가 안 될 줄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어린 기분이다. 이 노래를 부르기에 내공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어리면 또 어린 나름의 서른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을 팬들과 약속한 것이라 이 노래를 부르면서 개인적으로 보람이 컸다. 노래를 부르며 여러 감정들이 떠올랐고, 서울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하면서 지내왔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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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모아 놓고 보니 모두 남자 선배들의 곡인데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 오늘 알게 됐다. 제가 여러 곳을 서치했을 때 여자 아티스트 분들에 의해서 커버도 적고 노출이 덜 된 곡들이었다. 새롭게 편곡을 하신다거나 그런 것이 적어서 더 편했던 것 같다. 다른 가이드라인 없이 내가 잘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뿌듯했다. 많이 고민을 했다는 것이 이런 곳에서도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 원곡 vs 리메이크?


    당연한 것은 원곡이 훨씬 좋다. 제가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오늘을 왔기 때문에 저한테는 그 기억이 세다. 오늘날 제가 이 노래를 불렀을 때는 이 노래가 더 좋다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이렇게 정성을 드렸는데 싫어하면 안 되잖아요.


    Q. 각 곡의 리스닝 포인트가 있다면


    잔잔한 곡들은 하루에 몇 프로(1프로당 3시간)를 잡고 녹음을 다 하게 됐다. '사랑을 위하여'의 경우 거의 원테이크로 했다. 잘라가지 않아서 라이브하게 느껴질 것 같다. 1번부터 5번트랙까지 전부 믹스를 들으면서 노래마다 느껴졌으면 하는 것들의 뉘앙스가 있다. '서른즈음에' 같은 경우 故 김광석 선배님께서 활동하셨을 당시 쓰셨던 믹스 기계를 가지고 오셔서 그걸로 다시 한 번 뽑아주시고 해서 원했던 옛 감성의 소리가 묻어났다.


    Q. 이번 앨범을 '이렇게 느끼면 좋겠다'는 것이 있는지


    생각없이 즐겁게 들어주시면 좋겠다. 트랙에서 주는 즐거움을 가져가셨으면 좋겠다. 타이틀곡 같은 경우 서정적인 무드로 시작해도 결국에는 힘차게 끝이 났다. '흰수염고래'는 최대한 원곡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게 했고, '꿈'같은 경우는 조금은 웃픈 감정이 담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편곡을 했다. 뭔가 드라이브 트랙을 생각하다보니 중간을 잘 채워주신 것 같다. 이 노래를 부를 때 그때 아무 것도 모르면서도 고민하고, 뭘 아는 것처럼 행동했던 제가 자꾸 보이고, 그랬다.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유독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래서 잘 보냈다고 기특스럽기도 했다.그런 것을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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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정은지 리메이크 앨범의 다른 점이 있다면


    정은지가 들어가 있어서 좋다. 드라마의 어떤 캐릭터처럼 누구로서가 아니라, 정말 제가 많이 듣고 부르고 기억 안에 녹아있는 노래들이라 그런 점이 다른 것 같아서 진정성있게 들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앨범의 완성도를 생각하며 그래도 잘 골라서 나온 것 같다.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Q. 30대가 된 정은지는 어떤 이야기를 해가고 싶은지


    그때그때 느껴지는 저를 찾을 것 같아요. 어느 시기에 어떤 노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감히 못하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예상치 못한 상황과 일들을 겪으면서 내가 어떤 것을 계획한들, 그 노래를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따. 그때의 감정이나 컨디션이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아직은 미지수 같다.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뭔가를 쫓아다니며 일을 하고 있을 것 같기는 하다.


    Q. 어느덧 가수 데뷔도 10년이 지났다. 데뷔 초때와 마음가짐에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느낀 것은 '난 여전하다'는 생각이었다. 처음 노래를 하고 싶고, 가수를 하고 싶었을 때 위로를 하고 싶었는데, 여전히 똑같다. 저의 위로가 닿았을 때 누군가가 그걸 표현해주면 그게 여전히 기쁘고 보람을 느껴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 팬들과 소통하면서도 감정이 교류되는 그 장소가 너무 좋다. 생각보다 공연 쪽으로는 올해 많이 못 한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올해의 마무리로 콘서트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갑자기 일정이 밀리고 하면서 대관이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잘 진행이 됐다.


    - 콘서트를 스포한다면?


    앨범을 기획할 때 콘서트 스케줄도 생각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함께 가는 콘서트가 될 것 같다. 오늘을 기록하는 콘셉트로 진행되지 않을까. 아직 분명히 정해진 것이 많이 없어서 스포를 해드리기 어렵겠지만, 이번 앨범 전곡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

    정은지 "장르 타지 않는 목소리? '마흔 즈음에'도 댄스곡은 어렵지 않을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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