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핑크 오션을 만들어내며 4년 만의 국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에서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BORN PINK' 서울 공연이 열렸다. 이날 블랙핑크는 'BORN PINK'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How You Like That'을 시작으로, 최근 활동곡인 'Shut Down' 등을 비롯해 최초로 공개되는 스페셜 무대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블랙핑크는 마지막 앵콜 곡을 앞두고 멤버별로 소감을 전했다. 먼저 지수는 "어제에 이어 두 번째로 공연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왔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정말 떨렸다. 너무 긴장이 됐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며 "홈타운에서 제대로 보여줘야 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전날 공연에 비해 덜 긴장했다며 지수는 "오늘은 좀 더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서 블링크도 더 즐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즐거웠으면 좋겠고, 와주셔서 함께 서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리사는 "어제 길게 이야기를 했더니 울컥했다. 그래서 오늘은 짧게 해보겠다"라며 "이렇게 예쁘게 멋진 공연을 준비해주신 스태프들께 감사하고, 우리 멤버들 정말 사랑해요"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리사가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도 계속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훈훈한 의리를 과시했다. 리사는 "멤버들에게 내 힘을 주고 싶었다. 우리 바쁘게 활동하면서 몸도 아프고, 잠도 잘 못 잤는데 그걸 잘 마무리해줘서 고맙고 장하다. 그리고 이렇게 예쁜 핑크 바다를 꾸며준 블링크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 오래오래 함께 해요"라고 전했다.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날인데, 내일도, 모레도 해야할 것 같다"라며 운을 뗀 제니는 "이제 막 몸이 풀린 것 같은데, 너무 아쉽지만 응원해준 블링크 정말 고맙다. 한 3개월 밤낮없이 달린 것 같은데, 고생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다 고생하셨다고 말하고 싶다. 투어도 잘 다녀오겠습니다. 갔다와도 또 보러와주셔야 해요. 고마워요"라고 당부를 더했다.

로제 역시 "언니가 말한 것처럼 한 다섯번은 더 해야할 것 같다"라며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이 하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오랜만에 공연을 해서 아쉬운 것 같다"라며 울컥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로제는 "무대를 쉬었을 때 블랙핑크로 무대를 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도 많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한없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저희 홈타운이잖아요. 응원을 많이 받아서 월드투어도 멋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블랙핑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월드 투어에 나선다. 북미로 향해 7개 도시 14회 공연을 선보인 뒤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유럽의 7개 도시에서 10회 공연을 개최, 약 150만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