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이 우울증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는 신애라, 박하선, 박진희, 최정윤, 박하선이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 중 운전대를 잡은 박하선은 낚시도 많이 해봤다며 "20대 때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이런 것(여가활동)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예민한 일을 하고 감정을 쓰니까 성격도 예민해졌다. 저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난 사실 너무 잘 잘고 싶고 죽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찾아 나섰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박하선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사실 20대 배우들 중에 우울증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 사람들을 보면 다 안아주고 싶다"며 "얼마 전에도 한예종 출신 배우가 죽었는데, 그 오빠가 올린 글을 보니 구구절절 공감이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박진희는 "나도 한 번도 못 본 분인데 (소식을 듣고)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다"고 덧붙였고, 신애라 또한 "너무 안됐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라며 후배 배우의 죽음에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