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과 남주혁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이 전해졌다.

26일 온라인으로 영화 '리멤버'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이성민, 남주혁을 비롯해 이일형 감독이 참석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성민은 "남주혁과 호흡이 더할나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나이가 남주혁과 비교하면 거의 아버지 정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서스름없이 지냈다. 현장 분위기, 제작사 분위기, 늘 같이 밥먹고 아침에 같이 출근하고 같이 마무리하고 늘 같은 곳에서 자고 하면서 24시간 붙어있으면서 생기는 우정이 있었다. 남주혁과는 처음부터 그랬다. 나이어린 아이같은 생각보다 든든한 동생 같았다. 현장에서 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의 부분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남주혁은 "선배님께서 먼저 편안하게 대해주셨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현장에서 졸 때가 있었다. 그럴때마다 선배님 사진첩에는 졸고있는 제 사진이 있더라. 그렇게 편안하고 재미있게 잘 지낸 것 같다"라며 웃음지었다.

이성민은 남주혁에 대해 "아주 든든한 동생"이라고 했으며, 남주혁은 이성민에 대해 "정말 든든한 선배님"이라고 가감없이 애정을 전했다.

한편, '리멤버'는 영화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0월 2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