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가 30대로서 가수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9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새 디지털 싱글 '열이 올라요 (Heart Burn)'로 컴백하는 선미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1992년 생으로, 어느덧 만으로도 서른 살을 넘긴 선미다. 이번 활동의 마음가짐이 어떻게 다른지 묻자 "사실 서른 같지 않다. 아직 그냥 어린 아이인 것 같다. 24살 정도에 머물러있는 것 같다. 서른이 되면 기분이 싱숭생숭해진다고 하는데, '서른 즈음에' 같은 노래들도 있고, 근데 제가 사는 지금 세대의 30대와 우리 부모님이 살던 30대가 너무 다른 것 같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가시나' 활동을 할 때만 해도, '나도 2~3년하면 끝이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옛날 마인드라 여자 아이돌이나 여자 가수의 수명이라는 것이 짧기 때문에"라며 "그런데 시대가 바뀐 것 같다. 지금은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새로워 보이고 성장해 가는 모습'이 봄인다면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생기고, 새로운 팬도 생기는 것 같다. 뭔가 되게 용기가 생겼다. 선미라는 가수를 이렇게 16년이 지났음에도 많이 궁금하게 느껴 주시고, 응원해주신다는 것이 감사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더 열심히 하려구요"라고 답했다.

또한, 선미는 어느덧 솔로 가수로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활동해온 것에 대해서도 "버티고 살아남은 것 자체를 되게 칭찬해주고 싶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항상 후배들이나 일하면서 만나는 동료들에게 '우리 꼭 오래 버티고 살아남자'는 이야기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니까 더욱더 쓰담쓰담 해주고 싶고, 늘 도태되지 않도록 마라토너의 마음가짐으로 더 멀리, 더 오랫동안 달려볼 예정"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선미 새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는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