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옥주현이 사과를 했음에도 상황이 끝나지 않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과거 옥주현과 함께 뮤지컬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대본 인증샷까지 공개해 논란이 재차 커지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옥주현 배우님 오랜만이에요, 팬들 적당히 하라고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벌써 같이 루돌프 초연 했던 것이 10년이 다 되어간다. 요즘 참 시끄러워요"라며 "많은 선배님들이 목소리를, 입장을 밝힌 후 옥주현 배우님 팬들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인신공격과 성추ㅎ애 등 많은 일을 겪고 있다"라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옥주현 배우님 정말 떳떳하세요?"라며 "동료 배우들만 업계인인게 아니잖아요. 작품 하나 올라가면 참 많은 분들이 함께 작업을 해요. 가장 주목받는 건 배우님이지만,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라 어떤 배우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우리 다들 알잖아요"라며 최근 불거진 캐스팅 논란 등에 대해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 모든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전한 옥주현에 대한 반박을 제기했다.

A씨는 "선배님들의 성명문 두 번째 항목이 왜 나왔을까요?"라며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보고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비 배우 포지션의 많은 뮤지컬인들도 지금 사태 굉장히 진지하게 보고 있다"라며 뮤지컬 업계 전부가 해당 사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스태프들도 아직 여기 있는데,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서 옥주현 배우님 팬들이 선을 넘어도 심하게 넘고 있다. 연대한 분들을 왕따 가해자로 몰며 함부러 말하고 성추행하게 방관하지 말라. 저는 이번 일이 가볍게 해프닝으로 끝나기 보다 문제있는 배우들이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로 모두 정화되길 바란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도 입이 있고, 생각이 있고,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주현은 이러한 논란을 뒤로 한 채 오는 27일 뮤지컬 '엘리자벳'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