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과 재혼하게 된 대만 배우 서희원(徐熙媛·46)이 소감을 전했다.

8일 서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준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결혼 소식을 알린 글을 캡쳐해 게재했다. 함께 "인생은 무상하다. 나는 현재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긴다.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게 해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는 글로 재혼 소감을 밝혔다.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합니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과거 대만가수 소혜륜의 콘서트 무대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0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10년 전 서희원과 1년 정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서 20년 동안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과 함께 서희원의 "현재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긴다"라는 글이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서희원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유성화원'에서 여자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으며, 구준엽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뒤, 1996년 강원래와 결성한 듀오 클론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