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가 또다시 미친 전개를 예고했다.

8일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측은 정수정이 의문의 사고를 당한 김재욱에게 자신이 약혼녀라는 폭탄 선언을 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한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이날 방송에서는 강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노고진의 노골적인 무시와 냉대를 버텼 건만, 뇌종양 말기의 시한부를 선고받은 뒤 제대로 각성한 신아(정수정)의 모습이 담겼다. 짙은 아이라인, 강력한 레드 립스틱에 머리까지 풀어헤치고 고진(김재욱)을 위협했다. 고진은 이미 수차례 살벌한 살인 예고를 받은 바,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한 신아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신아의 급습에 고진이 과연 무사할 수 있을지 궁금증도 폭발한 가운데, 사건은 또다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고진이 의문의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간 것.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바로 고진의 변화다. 차가운 아우라는 온데 간데없이 사라지고, 영혼이 나간 듯한 멍한 눈빛만이 남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고진에게 사고로 인한 기억 상실 진단이 떨어졌다. 가족이 없는 고진 곁에서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던 신아는 난데없이 "제가 노고진씨 약혼녀에요"라고 선언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당황스러움과 살벌함을 오가는 두 사람의 심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작진은 "첫 방송부터 크레이지하게 휘몰아친 전개를 이을 더 美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라며 "자신만 알고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고진에게 복수의 칼날을 드리울 신아, 그리고 이 상황이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한 고진의 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2회는 오늘(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