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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공개되며 월드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의 중심에 섰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픽션을 현실로 바꾼 듯한 연기 등 다양한 면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는 가운데, 시즌 2에 대한 궁금증도 더해진다.

'지옥'은 '지옥에 간다'는 고지를 받은 사람들이 알려진 시간에 죽음의 사자에게 참혹한 죽음을 맞게 되며 야기된 혼란스러운 상황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그리고 작품은 그 속에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채웠다. 새진리회의 정진수 의장(유아인), 민혜진 변호사(김현주), 배영재PD(박정민)를 연기한 배우들과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과연 '지옥' 시즌2의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인터뷰에서 언급된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봤다.

연상호 감독 "'지옥'의 후속 이야기…제목 후보에 '부활'"

"후속 이야기에 대해 올 여름부터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었어요. 말씀드릴 수 있는 것들이 사실 많지는 않지만, 하나 정도 말씀드리면, 그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후속 이야기의 제목도 '지옥일 필요가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었고요. 결국 제목은 '지옥'으로 가기로 결정됐지만, 제목 후보로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그 중에 상당히 근접하게 올라온 제목이 '부활'이라는 제목이었어요. 마찮가지로 이 작품에는 인간의 나약함 같은 것들이 많이 담길 것 같아요. 앞선 이야기와 다른 종류의 나약함 같은 것들이 펼쳐지게 되고 동시에 더 강한 인간의 모습도 동시에 담길 것 같습니다."

민혜진 변호사 役 김현주 "저는 확실시겠네요." (웃음)

"'지옥' 촬영을 하면서 현장에서 배우들과 농담식으로 그런 것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어요. '지옥' 시즌2가 나온다면 아이와 저는 꼭 나오겠다, 죽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고. 그래서 '저는 확실시네요'라고 얘기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그 어느 곳에서 아이를 제 딸처럼 키우지 않을까 싶고요. 좋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저보다 강한 여성으로 성심성의껏 키우지 않을까 싶어요."

배영재 PD 役 박정민 "제가 가장 절실할 겁니다."

"'지옥' 시즌 2 출연에 제가 가장 절실할 겁니다. 그런데 그건 감독님만 아시겠죠. 그런데 촬영 중간 농담 삼아 배영재는 '언제 살아나냐'라고 여쭤봤는데요. 배영재는 '안 살아난다'라고 하셔서 실망한 적이 있었습니다.(웃음) 시나리오를 같이 써보자고 해볼까요. 아무튼, 정말 '지옥' 시즌2에 꼭 나오고 싶습니다."

정진수 의장 役 유아인 "연상호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 중"

"'지옥'의 1화부터 6화까지 이런 어마어마한 떡밥을 보고, '지옥' 시즌2를 어떻게 기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웃음) 저도 기대하고 있고요. 연상호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비밀에 붙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박정자 役 김신록 "제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연상호 감독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이 전혀 없어요. '내년 하반기 쯤까지 이야기를 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신 기사를 본 적이 있고요. 박정자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도 미지수입니다.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