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이상순이 아내이자 가수 이효리에게 받은 조언을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먹보와 털보'에서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이상순이다.

8일 넷플릭스 시리즈 '먹보와 털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태호·장우성·이주원 PD와 함께 비(정지훈), 노홍철, 이상순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먹보와 털보'는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릴랙스한 풀코스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상순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앞서 아내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를 통해 김태호 PD와 싹쓰리 멤버로 비와 호흡을 맞춘 만큼, 조언을 덧붙였다. 그는 "김태호 PD님은 워낙 이효리가 믿고 좋아하는 감독이다. 그냥 믿으면 된다는 말을 했다"라고 먼저 훈훈하게 답변을 시작했다.

이어 "이효리가 '비는 막다룰 수록 빛이나는 애다'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음악도 비의 스타일을 따라가기보다는 그냥 저의 스타일에 비가 맞추도록 막 다루려고 했다. 비의 스타일과 다른 음악을 만들었다. 그랬더니 굉장히 좋더라. 노래도 스타일도 좋았다. 재미있었다"라고 비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전했다.

비는 이상순과의 작업에 "제 2의 박진영을 찾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상순도 굉장히 디테일하구나 싶었다. 녹음하면서 제 기름기를 빼려고 엄청 저에게 플랫하게 해주시더라. '이건 안돼, 힘을 빼라'라고 말씀하셨다. 제가 느끼는 아티스트 스타일이 있는데 너무 고맙더라. '힘을 더빼자' 해서 불렀는데 오히려 그게 감사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비, 노홍철 그리고 김태호, 장우성, 이주원 PD와 뮤지션 이상순이 손잡고 선보일 찐 우정여행 버라이어티 '먹보와 털보'는 오는 12월 11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