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컴백이 많았던 한 주다. SF9을 시작으로 B.A.P 출신 방용국, 마마무 화사, 이승윤, 어반자카파, 그리고 자우림까지 다양한 가수들이 출격했다. 과연 리스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악은 무엇이었을까. 이번주 발매된 신곡을 소개한다.

◆ 월요일 PICK: 새로운 미래 꿈꾸는 SF9

어느덧 열번째 미니앨범이다.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인 '치명적인 섹시함'의 결정판이 될 'RUMINATION'과 함께 SF9이 돌아왔다. 'RUMINATION'은 SF9의 '9lory(글로리)' 세계관 프리퀄로 '9lory' 이전, 현실 세계에 흩어져 있던 SF9 아홉 명의 히스토리를 았다. 타이틀로 선정된 'Trauma'는 트라우마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갈 SF9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의자를 활용한 스케일 있는 퍼포먼스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화요일 PICK: 2년 만에 출격하는 방용국

지난 2019년 7월에 발매한 'Orange Drive' 이후 2년 만에 방용국이 새 싱글 'RACE'를 발매했다. 새 싱글 'RACE'는 강렬한 힙합 장르의 트랙이자 새로운 레이스를 시작한다는 포부를 담은 곡으로 방용국이 작사, 작곡부터 편곡, 앨범 아트워크와 뮤직비디오 등 모든 부분에 직접 참여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 수요일 PICK: 그룹과는 또 다른 色…마마무 화사→이승윤의 이야기

화사는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를 공개했다.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기는 행동을 뜻하는 'Guilty Pleasure'를 주제로 화사만의 용기와 위안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앨범은 'I'm a 빛'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타이틀곡은 묵직한 베이스 라인 위에 자유롭게 펼쳐진 트렌디한 사운드와 함께 중독성 강한 훅, 화사의 시그니처인 그루비한 보이스가 하나의 잘 짜여진 패턴처럼 완벽한 합을 이룬다. 화사는 'I'm a 빛'을 통해 완벽해지고 싶은 욕심에 몰입할수록 주위에 짙고 빠르게 그림자가 지지만, 그 굴레 속에 온전히 나를 놓아버리며 자유로워질 때 그림자를 집어삼키면서 온전한 빛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해 독보적인 스타일을 자랑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승윤은 밴드 '알라리깡숑'이 아닌,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렇다고 인연이 끊어진 것은 아니다. 밴드 알라리깡숑 멤버들은 이승윤을 위해 굳건한 의리를 과시했다. 알라리깡숑의 용희, 랑세, 희원 이외에도 밴드 허드의 기타리스트 이정원, 싱어송라이터 복다진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 것. 이승윤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다운 말', '교재를 펼쳐봐', '폐허가 된다 해도' 등 세 곡을 타이틀로 내세우며 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목요일 PICK: 어반자카파의 한층 '짙어진 감성' 만날 '이 별'

이별의 모든 순간, 그리고 이별 뒤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감정들을 시간 순으로 곡에 담은 '이 별'과 함께 어반자카파가 돌아왔다. 타이틀곡 '모르겠어'는 권순일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느끼는 감정들을 섬세하고 공감 가는 가사로 담아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이제훈이 출연, 이별을 직감한 남자의 복잡하고 쓸쓸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금요일 PICK: 자우림이 말하는 '영원한 사랑'은?…'STAY WITH ME'

발매 전부터 자부심을 내비치며 '역대급'을 예고했고, 이러한 자신감은 적중했다. 자우림이 열한번째 정규앨범 '영원한 사랑'으로 컴백했다. 타이틀 곡인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는 자우림만의 매력이 극대화된 곡이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내일은 너무 멀어 지금 바로 여기 있어줘 / 내일의 나보다 더 오늘의 내가 외로우니까"라고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지금 함께해달라며 불안한 감정을 토로한다. 특히 자우림은 새 앨범과 동명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